2nd life in Canada

캐나다 BC주 캠핑장 컬터스 레이크(Cultus Lake Delta Grove, Clear Creek Campground)

기타마을이장 2024. 10. 8. 07:48

 

3월부터 시작된 우리들의 캐나다 캠핑은 4월과 6월에도 이어졌다.

그리고 4월, 6월에는 캠핑장안에서도 데이터가 팡팡 터지는 컬터스 레이크 캠핑장으로 향했다.

다만 왜 이리 날씨운이 안 따라주는지 두 번의 캠핑 모두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씨여서 조금은 아쉬웠다 ㅠ

 

컬터스 레이크는 3월에 다녀온 골든 이어스보다 아주 조금 멀다.

멀다 하더라도 막히지 않으면 차로 1시간 거리... 절대 불평을 할 수가 없다;;ㅎㅎ

그리고 역시 캠핑장은 큰 호수인 컬터스 레이크(Cultus Lake)를 끼고 위치해 있다.

다만 금요일에 캠핑을 떠나야 했기 때문에 차가 좀 막혔다;;;

그래서 1시간 반정도 걸려서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컬터스 레이크는 사이트 크기로 대략 예상은 했지만 살짝 작았다.

물론 그 기준이 골든 이어스에 비교하기 때문에 작다고 느껴졌다.

솔직히 작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웬만한 캠핑장 2배 크기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길쭉하게 생긴 그런 곳이었다.

 

4월 Cultus Lake Delta Grove Campground

신기하게도 이곳에는 아주 일부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가 있다ㅎㅎ

당연하겠지만 그런 자리는 술식간에 예약이 차버린다;;;

 

델타 그로브 캠프그라운드 · 2550 Columbia Valley Rd, Cultus Lake, BC V2R 5A3 캐나다

★★★★☆ · 캠핑장

www.google.ca

 

골든이어스 캠핑장보다 조금은 캠핑장 사이즈가 작다 보니 사이트 사이사이 간격도 좁다.

보통의 캠핑장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가 일부 존재한다. 딱 2자리;;ㅎㅎ

그리고 이번 캠핑에서 깨달은 사실은 " 앞으로는 사이트 예약을 할 때 가급적이면 멀티 사이트 근처는 피하자 " 였다.

물론 그렇게 여유 부릴 만큼 예약이 잘 되는 건 아니지만;;;ㅡ.ㅡ

 

우린 정말 이번 캠핑에서 최악의 진상들과 함께 해야만 했다;;;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D29였기 때문에 바로 길 건너편이 멀티사이트(D30a, D30b)였고 그곳에 두 커플이 각자 사이트를 예약하고 왔다. 그리고 그들은 새벽까지 소리를 질러가며 떠들며 놀았다.

그 추운데 새벽까지 뭘 그리 X 드시는지 가가멜 혹은 잠자는 숨 속의 공주에 나오는 마녀가 연상되는 기괴한 웃음소리 함께 밤새 떠들어 댄다;; 새벽에 차에 시동을 걸지를 않나 등등...

캐나다 캠핑장은 통상 불문율처럼 10시 이후에는 최소한의 소음을 유지하고 서둘러 잠을 자는 게 일반적이라고

정말 여기저기서 들었었는데 이 때는 그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종자들이 함께였나 보다;;;

 

 

그래도 한 가지 좋았던 점은 Delta Grove는 호수를 바로 맞닿아 있기 때문에 넓고 시원한 호수를 코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걸어서 1분 정도...(?)ㅎㅎ 그리고 물은 정말 정말 차가웠다;;

이렇게 차가운 물인데도 신나게 모터보트를 타는 사람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ㅎㅎ

5초만 담가도 발이 애린 호수 위를 모터보트로 시원(?)하게 달리는 사람들이 신기했었다;;

 

그렇게 우리가 둘째 날 오후 컬터스 레이크(Cultus Lake) 주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때...

하늘에는 구름이 점점 두꺼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3월에도 그러더니 4월에도 역시나 비가 왔다;;; 그것도 철수하는 날 ㅡ.ㅡ

하지만 6월 캠핑은 날이 좋을 거라는 희망을 간직한 채 그냥 그런가 보다 해던 것 같다. 왜냐하면 아직 4월이었으니까...

문제는 6월 우리들의 캠핑은 날씨가 더 최악이었다;;;ㅎㅎ

 

6월 Cultus Lake Clear Creek Campground

두 번째로 다녀온 곳은 같은 Cultus Lake에 위치한 또 다른 캠핑장 Clear Creek Campground였다.

캠핑장이나 사이트들 크기는 Delta Grove와 거의 유사했다.

다만 호수 바로 옆이 아니라 산 쪽에 위치해 있었다.

 

클리어 크릭 캠프그라운드 · 2550 Columbia Valley Rd, Cultus Lake, BC V2R 5A3 캐나다

★★★★☆ · 캠핑장

www.google.ca

 

주변분들이 밴쿠버가 6월부터는 거의 건기라고 했지만 그래도 쌀쌀할 거라고 예상은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인 건지 딱 우리가 캠핑 가는 그 주말에만 비가 왔다. 그것도 주룩주룩;; 짜증이 좀 ㅡㅡ

캐나다 와서 매번 놀라는 사실이 정말 희한하게도 예보가 너무 정확하다. 심지어 시간별 날씨까지도;;;

비가 계속 오다 보니 6월인데도 날이 쌀쌀한 게 아니라 추웠다.

덕분에 난로를 챙겨간 게 신의 한 수로 느껴지는 그런 순간이었다.

어떻게 딱 캠핑간 그 주만 비가 오는건지ㅡㅡ

 

우리 사이트는 바닥 수평이 너무 안맞았다;; 주차공간은 더더욱.. 거의 급경사 수준;;

 

그리고 우리가 머물렀던 사이트가 유난히 그런 것도 같지만 바닥 수평이 전혀 맞지가 않아서 조금 힘들었다.

비는 계속 오고... 바닥은 기울어져있고...

그러는 와중에 토요일 오후에는 살짝 비가 그치고 구름만 잔뜩 낀 상황이 이어졌다.

그래도 잠시 비가 멈춘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해도 잠깐 났다;; 물론 그것도 아주 잠시였지만 ㅠ

 

비가 잠시 멈춘 사이 캠핑장을 둘러보고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일요일 오전... 철수하는 그 시기에는 또 비가 온단다;;

산책하면서 보니 옆사이트에 있던 가족(엄마와 두 아들)도 어느샌가 철수를 하고 비어 있었다.

우린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비가 잠시 그친 토요일 저녁에 서둘러 철수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사이트가 참 평평했던 바로 옆사이트ㅎ 그리고 어느샌가 철수하고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놀라운 일기 예보의 정확성;; 일요일은 정말 하루종일 많은 비가 왔다;;

제발 다음번 캠핑에는 비가 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ㅠㅠ

근데... 10월 말에 Alice Lake로 가기로 계획이 잡혔는데... 과연;;;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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