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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우리집 수족관 - 어항 물 색깔이 노래지는 현상 해결, 물잡이 실수정리

by 기타마을이장 2022. 4. 25.

 

 

우리집 수족관 - 구피 치어 구출작전, 새끼 물고기 분리해주기

우리 집에 수족관이 생긴 지도 어느덧 1년을 넘기고 있다.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관상어 구피 키우기 이번에 와이프랑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이나, 실제 살아있는

fidelislee.tistory.com

지난번 새끼 물고기들이 큰 놈들에게 치여 불쌍하게 지내던 것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분리를 시켜주면서,

어항 관리에 있어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잔뜩 하게 된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새끼 물고기들을 분리시켜준 직후부터 맑고 투명하기를 바랐던 물색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상할 정도로 자꾸 물색이 노랗게 변해서 2, 3일에 한 번씩 물갈이를 해줘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관련해서 찾아보니 정말 너무나도 바보 같은 어항 관리를 하고 있었다.

물색이 노랗게 변하고 갈아줘도 금방 노래졌다.
환수할때보니 물이 더 노랗다;; 조금 더럽ㅡ.ㅡ

 

첫 번째. 여과기 수돗물에 세척하는 실수

먼저, 여과기에 워낙에 지저분한 불순물들이 끼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깨끗하게 세척했다.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수돋물에 아주 깨끗하게 세척해줬다.

그리고 이게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ㅠ

 

여과기는 절대 수돋물에 세척하면 안 된다고 한다.

이유는 수돋물에 포함된 불소가 여과기 안에 자리 잡은 좋은 박테리아를 모두 박멸시켜버려서

구피들이 싸는 배설물들을 자연스럽게 분해하지 못하고...

그것들이 물속에서 제때 분해되지 못해 썩어 암모니아를 과다 발생시키고...

결국 물을 오염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과기를 세척할때는 꼭 기존 어항 물로 세척해야 한다고 한다ㅠ

지금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ㅎㅎ

 

두 번째. 어항 자갈을 죄다 수돗물에 세척하는 실수

첫 번째 실수랑 유사하지만 타격이 더 큰 실수ㅠ

내 생각엔 이 두 번째 실수가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물갈이를 하거나 할 때면 늘.... 바닥에서 지저분한 부유물들이 올라오는 게 보기 싫어...

그것들을 아주 깨끗하게 수돗물에 세척해줬다.

이 행동은 결국 첫 번째 실수와 똑같이 애써 잘 형성된 어항 자갈 사이의 좋은 박테리아들을 박멸시킨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 실수를 저지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물색이 노랗게 변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자갈 사이의 불순물들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두거나 가끔씩 바닥을 살짝씩만 긁어주면서 없애는 게 좋다고 한다

 

박테리아 인공 투입으로 수질 개선하기

결국 자연스럽게 잘 만들어놓은 좋은 박테리아들을 위 두 가지 실수로 모두 없애버렸으니...

이젠 다시 박테리아들을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물고기들이 답답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이제 막 잘 분리해둔 치어들도 있다

그래서 박테리아 액을 구입해서 인공 투입을 시작했다.

엄청난 번식력과 생명력을 자랑하던 다슬기들도 힘들어하는 느낌;;

 

그러길 2주 정도.... 드디어 수질이 조금씩 잡혀가는 게 보인다.

노랗던 물색은 상당히 투명함을 유지하기 시작했다ㅎㅎ

앞으로 다신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해본다ㅠ

 

드디어 어느정도 물색이 돌아왔다ㅎㅎ

 

어항 아이콘  제작자: Freepik - Flaticon https://www.flaticon.com/kr/free-ic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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