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수족관이 생긴 지도 어느덧 1년을 넘기고 있다.
사실 처음 입양해온 녀석들은...모두 용궁으로 갔고ㅠ
이후에 분양받아서 새롭게 온 녀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더니 개체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ㅎ
사실 치어분리는 일찍이 해주려고 분리통도 따로 사두긴 했지만,
어항이 좁은데 너무 개체수가 늘어나도 문제일것 같아... 그냥 자연스럽게 어항 속 정글의 법칙에 맡겨뒀었다.
(좀 잔인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ㅠ)
그러다보니 간간히 치어들이 보이다가 사라지고 하기를 반복하면서 개체수가 서서히 늘어나게 됐다.
아기 물고기의 안타까운 죽음
하지만 직접 보는 것과 모르고 지나가는 것은 정말 다른 것 같다.
구피가 자기 새끼도 잡아먹는 잔혹함을 가졌다는 말만 들었지 정말 그럴 줄은ㅠㅠ
이 녀석들이 무언가를 쪼아 먹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게 다름 아닌 구피 치어였다;;;
이미 많은 공격을 받아 하얗게 변해버린... 아기물고기의 사체ㅠ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구치 치어들을 구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구피 치어 구출하기
다른 어른 구피들에게 공격당해 죽은 사체를 발견하고 나니...
저 구석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많은 새끼 치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녀석들이 얼마나 절실했는 제... 그 작은 몸을 활용해서 어항 바닥에 깔아 둔 자갈의 튼 사이로 들어가 숨어있었다.
자갈 사이에 스스로를 파묻다 보니 구출을 위해서는 뜰채로 주변의 자갈들과 함께 떠내야 구출이 가능했다.
(뜰채가 다가가면 무서워서 더 자갈 속으로 들어가려 해서;;;;)
구피 치어 부화통에 분리해 주기
그렇게 구출한 녀석들이 총 5마리...
구출된 녀석들은 부화통에 잘 분리시켜줬다.
구출된 처음에는 여전히 기존 어항속에서와 같이 잔뜩 긴장한 상태로 바닥에 딱 붙어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활동량도 왕성해지고 슬슬 본인들만의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기 시작했다ㅎㅎ
분리를 해준지 2주 차에 접어드니
처음에는 새끼 손톱보다도 작던 녀석들이 이젠 새끼 손가락 한마디 정도까지 폭풍 성장했다.
이제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만큼 자라면 원래 어항으로 넣어줘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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