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숙소가 제일 급했는데 숙소는 잘 마무리됐으니
이젠 주변 볼거리들을 본격적으로 찾아볼 차례가 됐다.
덕분에 휘슬러는 아니지만 휘슬러로 가능길에도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아이들도 있으니 전부다 둘러보는 건 불가능하고... 그렇게 결정한 장소가 섀넌 폭포였다.
그리고 그 결정은 참 좋은 결정이었다ㅎㅎ
스쿼미시 섀넌 폭포(Shannon Waterfalls)
폭포가 위치한 지역은 스쿼미시 지역이다. 이곳은 캐나다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 중에 하나다.
사실 대부분의 캐나다 도시이름이 예전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명칭대신 영어이름으로 상당부분 대체되었지만
스쿼미시는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한 도시명칭이다. ' 바람 ' 이라는 뜻이라고
원주민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지역이다보니 원주민에 대한 다양한 소개를 해주는 전시장 같은 것도 있다.
우리는 아쉽지만 거기까지 둘러보진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1박 2일정도 일정으로 해서 아예 씨투스카이 곤돌라 + 스쿼미시 지역만 한번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씨투스카이 곤돌라는 휘슬러나 그라우스 마우틴 못지않게 매우 유명한 곳이다 보니 그전부터도 생각했던 곳이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바다를 끼고 있어서 괜찬은 여행지가 될 것 같았다.
우리는 휘슬러로 향하는 씨투스카이 하이웨이를 이용했기 때문에 바로 주차장으로 향했다.
다만... 지도상에 표시된 주차장은 역시나 여름철이라 그런지 이미 Full이었다.
서둘러 간다고 갔지만 아이들 챙기고 뭐 하다 보니 9시 넘어서 출발... 도착한 시간이 11시 조금 못된 시간이었다.
누군가가 나와야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우린 그냥 차를 돌려서 하이웨이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사람들이 차를 돌려서 가는걸 보고 따라 했더니 나름 괜찮은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
물론 아주 약간 걸어야되지만 이 정도야 뭐 ㅎㅎ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가니 섀넌 폭포 입구가 나타났다.
섀넌 폭포 가는길
폭포는 물론 무료다. 그리고 길도 그렇게 험하지도 않고 길지도 않다.
아이들 동반 가족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되는 포인트다.
입구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벌써부터 먼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장소였다.
그 공원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정말 너무너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그리고 실제로 손을 잠깐 넣어보니 엄청 차가운 물이 흐르고 있다.
중간중간에 의도한 것 같은데 뭔가 자연스러운 쓰러진 아름드리 나무다리에서 즐거운 포토타임을 가져본다.
섀넌 폭포
정말 ' 머야 벌써 도착이야?? ' 할 정도로 매우 짧은 트래킹을 마치면 눈앞에 30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에서 봤던 정방폭포랑 비슷한 느낌ㅎㅎ
암튼 어렵지 않은 코스로 아이들과 찬찬히 올라와서 폭포 앞에서 역시나 빠질 수 없는 포토타임을 가지고 잠깐 폭포를 바라보다 내려왔다.
솔직히 머 아주 오래 머무르기도 애매해서 한 5분여 정도 머무르다 빠져나왔다.
그래도 가는 길 돌아오는 길 모두 폭포소리와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좋았다.
내려올 때는 왔던 길이 아닌 다른 트래킹 코스로 빙 돌아서 내려왔다(사람들 대부분 그렇게 내려가는 듯하다)
들판에 핀 들꽃들이 별거 아닌데 먼가 예뻐 보이기도 했다ㅎㅎ
그렇게 우리 휘슬러 여행의 첫 번째 관광지... 섀넌 폭포를 무사히 구경하고 진짜 휘슬로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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