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지역난방 오래된 난방 분배기 교체공사 후기 정리

이곳으로 이사를 온지도 어느새 2년째가 되어간다. 11월이 되었으니 정말 딱 2년째...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집을 선택하게 됐지만, 사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 이유는 물론 저 멀리에 아파트가 보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덕분에 그래도 앞이 탁 트여 있었다.

두 번째 이유는 Full 인테리어 공사가 되어있고 당시가 2년차였다. (지금은 4년 차가 되어간다)

그리고 인테리어 공사를 생각보다 참 잘해놨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싱크대 아래에 있는 난방 중앙 분배기는 먼가 굉장히 낡아 보였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의 그것과 너무 비슷한... 밸브도 뻑뻑하고... 등등

그렇게 2년여를 보냈는데 기어이 올해...

10월의 갑작스러운 추위에 난방을 돌리는데 결국 사단이 나고야 말았다ㅠ

 

지역난방 중앙 분배기 부식

난방을 돌리기 시작한 다음날 확인차 싱크대를 열었는데 물자국이 보였다.

그리고 그 주변을 살펴보니 헛;;;;; 분배기 몸통에 물방울이 맺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을 찍어 확인해보니 아래가 삭아있었고, 그 틈으로 물방울이 한 방울씩 맺혀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ㅠ

분배기 중간에서 물방울이 뚝뚝...

 

관리사무소 시설과 분들께 점검을 받아보니 분배기가 너무 낡아서 교체해야 한다고...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난방수가 들어오는 것을 제어하는 메인 밸브도 헐어서 헛도는 상황이라고...

이것도 나중에 물이 샐 수도 있다고.... 하나같이 무시무시한 말들이었다ㅠ

교체공사가 다 끝나고 나서 그곳을 사진으로 찍어보니 아주 조금씩 미세하게 물이 세면서

밸브 연결부위의 납이 산화해 푸르르게 변색되고 있었다;;

 

지역난방 중앙 분배기 교체하기

우선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 서둘러 교체업체를 알아봤다.

와이프가 정말 많은 곳을 수소문해봤고... 덕분에 한 곳으로 빠르게 결정!! 서둘러 분배기를 교체했다.

물론 덕분에 생각지 못한 돈이 나가게 된 건 참 가슴 아픈 일이지만ㅠ

 

교체 품목은 크게 총 3가지였다.

1. 제일 중요한 분배기를 기존 철제 분배기에서 동관 분배기로 교체
2. 각 방으로 연결되는 가지관의 나비 밸브도 함께 교체(이것도 부식이 좀 심했다)
3. 각 방별로 난방을 조절하는 난방조절기와 구동기 교체

 

중앙 분배기 동관으로 교체

드디어 낡은 철제 분배기를 드러내고 새 동관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기성품 아니고 맞춤형으로 제작된 동관으로 교체했다.

그래서 기존 배관이나 가지관 그리고 Y자관 등을 온전히 재사용할 수 있었다.

기존 30년다된 철제 분배기

 

난방수 조절 메인밸브 추가 설치

그리고 온수가 들어오고 나가는 곳에 설치되어 있던 메인밸브들이 너무 낡아서 사장님께 부탁드렸더니

아주 적절하게 새롭게 중간밸브를 달아주셨다.(이점 정말 매우 매우 감사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은 낡은 기존 메인밸브는 그냥 열어두고 새로운 중간밸브로 조절하고 있다ㅎㅎ

지역난방 중앙분배기 교체완료!! ㅎㅎㅎ

 

 

지역난방 유량계 교체

분당지역은 지역난방이면서 30년이 다되어가는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대부분이 유량계 방식이다.

공사 도중에 발견된 사실인데 유량계도 낡아서 공사도중에 유량계가 위아래로 분리되는 사태가 발생

관리사무소에 바로 연락해서 새로운 유량계로 교체했다.

다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유량계는 관리사무소의 관리 영역이라서 이런 경우는 교체를 해준다고 한다ㅎ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고 수령 확인서에 사인하는 것으로 새로운 유량계를 설치할 수 있었다.

(물론 설치는 사장님께서 해주심)

오래된 기존 유량계

 

배관 청소

공사가 잘 마무리된 후 마지막으로 배관 청소를 실시했다.

그리고 덕분에 우리 집 바닥에 고여있던 시커먼 물들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더럽)

 

 

새로워진 분배기와 함께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참 든든하다.

물론 갑작스럽게 비용이 나가다 보니 속은 좀 상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한 20년은 거뜬할 거라고 생각한다ㅎㅎ

마지막으로 빠르게 공사일정 잡아주시고 공사도 잘 마무리해주신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