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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직원실수로 제거가 안된 의류 도난방지택 제거하기

by 기타마을이장 2021. 10. 14.

이번에 마트에 다녀오면서 남성용 팬티 세트를 구매했다.

그렇게 결제를 모두하고 직원분이 도난방지택을 다 떼줬는데 도난방지장치가 삑삑삑 반응을 하니

직원분이 "가끔 이래요" 하면서 문을 열어줘서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와서 장바구니를 정리해보니 세트 중 한 개가 도난방지택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마트를 다시 가서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좀 떨어진 대형마트에서 사 온 물건이라

이거 하나때메 다시 차를 타고 가기가 애매한 상황....

 

의류 도난방지택 제거하기

그래서 찾아보니 도난방지택 제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기에 따라 해 봤다.

그리고 결과는 정말 엄청나게 간단해서 정리해본다.

 

준비물

준비물은 매우 단출하다. 커터칼과 니퍼 아무거나 있으면 된다.

 

1. 커터칼로 방지택 자르기

방지택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망치나 니퍼 같은 걸로 부셔(?)도 된다.

하지만 커터칼을 이용하면 좀 더 힘들이지 않고 아주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커터칼을 가스레인지나 라이터 등으로 달구고(커터칼이 얇아서 그런지 금방 달궈짐)

달궈진 커터칼로 방지택 머리 부분을 돌아가면서 자른다. 정확히는 플라스틱을 녹인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그래서 이때 사용하는 커터칼은 새거보다는 작업하고나면 칼날을 버려야하기에

조금 사용한지 된 커터칼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는게 좋다.

 

2. 달라진 머리부분을 뺀치나 니퍼로 분리하기

달궈진 커터칼로 어느 정도 잘린 머리 부분을 뺀치나 니퍼로 조금만 비틀면 바로 분리가 된다.

이렇게 하면 방지택 제거는 모두 완료다.

 

방지택을 분리하고 보니 원리가 상당히 간단했다.

작은 구슬 3개가 못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구슬들을 바늘쪽으로 잘 밀어 올려주는 용도로 작은 용수철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플라스틱 캡으로 마감한 상태... 처음 본 내부 구성들이라 조금 신기했다ㅎㅎ

 

자석으로 잡아당기면 그 용수철 위에 있는 쇠가 바늘이 반대방향으로 당겨지면서

구슬들이 바늘을 잡고 있는 힘이 빠지면서 텍이 분리된다.

그래서 마트에서 직원분들이 바닥에 동그란 자석 같은 데다 텍을 대면 숙 빠지는 듯...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적는 내용이지만 몇천원짜리 팬티 한 장 슬쩍해서 쇠고랑 찰 일도 없고

완전히 다 내 돈 내고 구매한 물건인데 직원분의 실수로 붙어있었던 도난방지택이었다.

범죄의 목적으로 라면 감옥도 가고 천벌도 받을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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