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통증의 시작
올해 봄 들어 갑자기 양쪽 검지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손가락 마디 통증이라 가장 먼저 의심해본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이제 40대 초중반인데;;;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데도 자꾸 의심이 됐다 ㅠ)
하지만 갑상선 때문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내과 선생님 왈... 류마티스일 확률은 거의 제로라고 하신다.
그래도... 어차피 갑상선 때문에 피검사를 하는 김에 해봤지만 역시나 아니었다;;;
다음으로 찾은 정형외과...
엑스레이를 찍어봤으니.. 뼈나 관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ㅠ 결국 소염진통제 처방만 받고 돌아왔다.
그런데도 계속 아프다ㅠ 그래서 부모님이 예전에 사용하셨던 파라핀 치료기가 생각났다.
(지금은 창고에 보관 중인 상태라서 가져옴ㅎㅎㅎㅎ)
그렇게 파라핀 치료기로 매일 찜질을 해주고 있다.
파라핀 치료기 청소하기
그런데 한참 파라핀 치료기를 사용하다 보니 바닥에 자꾸 먼가 거뭇거뭇한 게 쌓이기 시작했다.
나 혼자 손가락 찜질용으로만 쓰는데도 먼지며 머리카락들이 통속에;;;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청소하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해서 청소에 도전해본다.
먼저 완전한 청소를 위해서 바닥의 안전망을 미리 제거해줬다.(안 해도 상관은 없어 보이지만ㅎㅎ)
안전망을 제거했더니 더러운 게 더 적나라하세 보인다;;;;ㅠ(좀 지저분해서 자체 모자이크 처리해 봄)
이 상태로 완전히 굳힌 다음날 청소를 진행해 본다.
1. 사전 준비
이제 본격적으로 파라핀 치료기를 청소해본다.
방식은 파라핀을 살짝 녹인 다음 덩어리 채로 들어서 꺼낸 뒤, 바닥에 고여있던 먼지를 닦아내주고
다시 꺼내 둔 파라핀 덩어리를 제자리에 넣어주는 방식이다.
청소를 위해서 파라핀 덩어리를 꺼내 놓을 비닐을 깐 쟁반과 비닐장갑을 준비한다.
그리고 혹시 있다면 가끔 배달음식을 시키면 딸려오는 플라스틱 포트를 준비한다.(없으면 그냥 패스)
2. 파라핀 살짝 놀여서 덩어리 들어내기
파라핀 치료기를 켜고 10여분 정도 지나면 가장자리부터 파라핀이 살짝씩 녹기 시작한다.
중간중간에 가운데 덩어리 부분을 만져보면 덩어리가 조금씩 움직여지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덩어리를 들어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손가락 구멍 같은걸 만들고 꺼내면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니 잘 안된다. 그래서 미리 준비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를 이용해 본다.ㅎㅎ
포크를 꽂아서 지렛대처럼(?) 쓰고 그러면서 일회용 장갑을 끼고 같이 들어올리면 성공!!
꺼낸 파라핀 덩어리는 그대로 옆에 미리 준비해둔 쟁반에 잘 보관한다.
3. 바닥 먼지 청소하기
이제 바닥에 보니 먼지들이 쌓여있다.
치료기 전원을 끄면 다시 파라핀이 위쪽부터 굳기 시작하는데 이때 플라스틱 포크로 위쪽에 깨끗한 파라핀들을 떠낸다.
꼭 국물 위에 기름 뜬 거 떠내는 것 같은 느낌으로ㅎㅎ
어느 정도까지 떠내고 나면 정말 먼지 부분만 남는다. 남은 먼지 + 이물질 + 파라핀은 과감하게 버려준다ㅎㅎ
조금 더 굳어 물렁물렁해졌을 때 비닐장갑으로 다 긁어내고 마지막으로 물티슈 + 치킨타월 등으로 깨끗하게 마무리~
이제 깨끗해진 통 안에 바닥 안정망을 깔고 꺼내 둔 파라핀 덩어리를 다시 넣어준다.
그리고 치료기를 켜서 파라핀을 다 녹여봤더니... 정말 깨끗해졌다ㅎㅎㅎㅎ
앞으로도 치료기를 계속 써야 할 거 같으니 간간히 이런 청소를 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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