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캠핑 - 횡성산울림캠핑장, 토요토미 옴니 230 후기

10월 중순에 다녀온 횡성산울림캠핑장이 너무나도 좋아서... 우린 바로 11월 중순을 다시 예약했었다.

다만, 10월 횡성의 밤공기가 이렇게 찬지 모르고 제대로 된 난방을 안해서인지 감기가 제대로 걸려

원래는 아홉번째 캠핑으로 문경 히든밸리 캠핑장을 예약해뒀지만 가보지 못하고...

근 한달여만에 아홉 번째 캠핑을 위해 다시 한번 횡성산울림캠핑장을 찾았다.

우리가 찾은 그 주간이 횡성산울림캠핑장 20년 동계 휴장 전 마지막 주간이어서인지

주변에는 장박을 준비하는 고수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덕분에 ' 아...장박하려면 저런 걸 다 준비해야 하는구나 ' 하는 간접체험도 함께 했다.

캠핑장 둘러보기

캠핑하우스 온잠방 + B존

온잠방 모습, 공식카페에서 퍼옴

한 달 만에 찾은 캠핑장은 풍경이 너무나도 달랐다.

10월 중순 울긋불긋했던 단풍은 다 떨어지고 이젠 나무들이 가지만 남기고 추운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지난 캠핑 이후 아가들을 포함한 온 식구들이 걸린 감기가 두려워서...

게다가 이번에는 장모님도 모시고 가게 되어 우린 마침 비어있는 캠핑하우스 온잠방을 예약했다.

캠핑하우스는 사실 일반적인 캠핑장에서 운영하는 펜션느낌이라기 보다는 방갈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다. 어른 4명이 누우면 꽉차는 정도의 크기다.(어른 3명 정도가 여유롭게 잘 수있는 크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바닥 따뜻한 난방이 되니 참 좋다 ㅎㅎ

 

그래서 함께 바로 앞에 파쇄석 B-22 사이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사며 주된 생활은 파쇄석 사이트의 텐트에서 지내면 된다.

덕분에 우린 이번에는 이너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바닥공사만 한 채로 텐트를 쉘터로만 활용했다.

그렇게 하고 보니 우리 텐트가 정말 크긴 크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ㅎㅎ

토요토미 옴니 230

이번에 장모님도 함께 가셔야 하기 때문에 짐을 줄여야 했다.

마침 추위도 너무 두려웠기 때문에 얼마 전 장만했던 캠프10을 두고 가고

대신 캠핑장에서 좀 더 대용량 난로를 빌려 사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대여 가능한 난로가 있었고 경험치 향상을 위해 토요토미 제품을 대여해서 사용해봤다.

사진을 찍은 각도의 차이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확실히 토요토미 난로가 덩치가 크다.

그리고 역시 난방성능은 확실히 캠프10을 압도했다. 아무래도 열량 자체가 거의 두배라서 그런것 같다.

캠프10 열량은 3,000 kcal 이고 토요토미 옴니 230 열량은 5,820 kcal 이다.

덕분에 더 따뜻하게 넓은 텐트 공간을 훌륭하게 잘 데워주니 좋았다.

왠지 사용해본 사람들 이야기처럼 냄새도 덜한 거 같은 기분적인 기분도 들고...

 

캠핑장에서 대여하는 제품이다 보니 자동점화가 잘 안돼서 수동점화로 난로를 켰다(별로 어렵지 않기에ㅎ)

난로를 끌 때는 불조절 다이얼 바로 옆에 원터치 소화 버튼을 누르면 바로 난로가 꺼진다.

다만 난로를 끌때 나는 냄새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꼭 밖에 나가서 써야 함)

 

이틀 가량 토요토미 난로를 사용해보니... 난로를 바꿔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ㅋ

다만 캠프10보다 덩치가 크다 보니 이너를 치고 나면 전실공간이 너무 많이 사라질 것 같아

그냥 잠시 고민만 하는 걸로 마무리해본다.

캠핑장의 밤 그리고 루믹스 GX1 별사진 찍기

캠핑장의 밤은 역시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게다가 이젠 해가 떨어지면 찾아오는 급격한 추위도 어느 정도 적응된 거 같은 기분마저 든다.

그렇게 우리는 횡성산울림캠핑장 2020년 동계휴장 전 마지막 밤을 보내고 돌아왔다.

파나소닉 루믹스 GX1 별사진 찍기

그리고 이번에도 횡성의 하늘은 맑은 하늘 속에 수많은 별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덕분에 추위에도 한참을 밤하늘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결국 가져간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X1 으로 별사진을 찍어봤다.(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두장 건졌다ㅎ)

Lumix GX1, ISO800, 노출시간 1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