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텍트 시대가 오니 필요해진 기가공유기 ipTIME A3004NS-M

망할 놈의 코로나19 때문에 급격히 변화한 주변 환경이 바로 언텍트이다.

물론 반강제적으로 언텍트가 확 앞당겨진 건 매우 불쾌하지만;;;

아이는 학교도 못 가고 매일 원격수업과 화상수업을 병행하고 있고, 나도 재택근무하는 날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고생한 ipTIME A2004NS 공유기

그런데 5년 전쯤(정확한 구매시기는 기억이 안 남) 구매한 ipTIME 공유기로는

이런 다양한 언텍트 환경을 커버하기가 버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공유기가 설치된 방에서 원격 수업하는 아이방까지는 고작해야 5미터 정도... 중간에 방문 2개가 전부인데;;;

신호가 너무 안 잡히고 뚝뚝 끈기고 그러더니 결국

큰 아이 화상수업을 Zoom으로 하는데 계속 인터넷 연결이 오락가락 튕기고ㅠ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결국 공유기를 업그레이드하기로 맘먹었다.

기가 공유기 ipTIME A3004NS-M

요즘은 많이들 기가인터넷을 쓰고, 덕분에 집안까지 기가인터넷이 들어오지만

사실 공유기가 기가 공유기가 아니면 제대로 된 성능을 내기는 어렵다.

그걸 알면서도 그냥 A2004NS 공유기로 버텨왔다. 하지만 이번에 바꿔보려 한다.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했는데 워낙에 잘 나가고 유명한 제품이라 그런지 가격이 다 똑같다.

그래서 배송이 가장 빠른 곳에서 주문/배송을 받았다

구성품

요즘은 제품 포장을 많이들 친환경으로 한다고 하여 종이 소재의 내장재를 쓰는 것 같다.

공유기 포장도 역시 다 종이로 된 내장재로 포장되어 왔다.

• 구성은 공유기 본체, 전용 전원 어뎁터, 그리고 사용설명서

사용해 보기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기존 공유기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새로 온 공유기를 설치해봤다.

먼가 왠지 괜히 듬직하다. 인터넷이나 다운로드 속도가 갑자기 폭증할 거 같은 기분이 든다ㅎㅎ

뒤쪽 안테나가 5G, 앞쪽 안테나가 2.4G 안테나이고,

후면부에 USB 3.0 포트가 있어서 USB 메모리를 꽂으면 NAS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NAS 전용 제품이랑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공유기 판매사이트 제품설명 페이지에서 퍼옴

그리고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확실히 기존보다는 속도가 월등히 좋아졌다.

동일한 환경(공유기가 설치된 방이 아닌 옆방)에서 설치 전후 속도 비교를 했더니 2배 정도 속도가 빨라졌다.

물론 측정기로 측정한 속도기 때문에 실제 사용 시에도 속도가 올라가는지는 확인해봐야겠지만ㅎㅎ

(좌) A2004NS 공유기 사용시 / (우) A3004NS-M 공유기 사용시

공유기 설정하기

공유기를 구매하면 사실 특별한 걸 설정할 일은 잘 없다.

하지만 중요한 2가지는 꼭 해줘야 한다. 그래서 공유기를 켜자마자 설정해줬다.

공유기 접속 계정/비번 변경하기

새 제품에 전원을 꽂으면 처음에는 iptime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이 잡히고,

인터넷을 잡고 http://192.168.0.1로 접속하면 설정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설명서에 이런저런 설정 방법이 소개돼있지만, 그냥 이렇게 하는 게 습관이 돼버린 것 같다ㅎ)

최초 접속 비번은 admin/admin인데, 이 접속 비번은 너무나도 흔해서 다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유기 접속 계정/비밀번호를 변경해줘야 한다.(가장 중요함)

 

무선 설정/보안 변경하기

공유기 접속 계정을 변경하면 변경한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이번엔 무선 설정을 변경해줘야 한다. 안 그러면 아무나 비번 없이 우리 집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네트워크 이름에는 원하는 이름을, 그리고 비번을 결정해서 입력해주고, 맨 아래 적용 버튼을 누르면 끝.

물론 설정을 변경하면 더 이상 iptime이라는 이름으로 무선인터넷 연결은 안 된다.

내가 입력한 네트워크 이름으로 접속해서 비번을 입력해야 연결이 된다.

기본적인 세팅들은 다 끝났으니 이젠 잘 사용만 하면 된다.

더 이상 큰아이 원격수업/화상수업을 할 때나, 재택근무할 때 네트워크가 버벅거리는 게 없으니 너무 좋다ㅎㅎ

본의 아니게 언텍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유기를 바꾸게 됐지만,

정말 이놈의 코로나는 빨라 사라졌으면 좋겠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