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블랙박스(Dash Cam) 설치 결정, 4K 룸미러 형태의 제품 구매하기

 

 

우리 집 첫 번째 자동차가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남겼지만 무사히 집에 왔다.

그리고 물론 재수가 좋았던 거 같지만 차는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아이들이 안전하게 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고...

차가 좀 더 이전보다 커진 덕분에 캠핑을 다니기에도 가끔씩 공원에 피크닉 가기에도 좋다.

(물론 캠핑을 가려면 엄청난 테트리스는 여전히 필요하긴 하지만;;;)

 

딱 하나 부족했던 옵션 - 블랙박스(Dash Cam)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시차적응도 현지적응도 전혀 안된 상태에서

무슨 똥배짱으로 그렇게 차를 구입하다 보니 구매 당시에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나중에 보니 옵션이 생각보다 매우 다양하게 구비된 괜찬은 차량이었다.

연식 때문에 보증기간이 끝난 게 조금 찜찜한 정도...

 

하지만 그렇게 다양한 옵션이 잘 구비되어 있더라도 딱 하나 우리나라랑 다른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도 흔하게 거의 99% 이상의 차량에 있는 그 블랙박스(Dash Cam) 가 없다.

주변에 조금 문의를 해보니...

캐나다가 은근 좀도둑이 많다보니...가끔 그 블랙박스를 훔치려도 창문을 깨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실제로 지인분의 토요타 콜로라 차량을 탔는데, 블랙박스 전원선만 있어서 물어보니;;;

딱 그 케이스에 당했다고 했다. 생각보다 아주 드문 경우는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처음에는 그냥 블랙박스를 달지 않으려고 했었다.

 

이미  레딧에서는 블랙박스뿐 아니라 모든 게 타깃이라는 조소가;;;

From the vancouver community on Reddit

참고로 그래서 혹시라도 블랙박스를 달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나 지금 상시녹화한다. 다 지켜보고 있다~~" 이런 느낌으로 블랙박스가 번쩍번쩍 불빛이 나는 블랙박스는 웬만하면 설치하지 않는다고도 한다ㅎㅎ

 

룸미러 형태의 블랙박스 구매

하지만 그렇게 한두달 정도 블랙박스가 없는 상태로 차량을 운행을 하다 보니...

차량이 털릴 수 있다는 두려움 보다... 주행 중에 사고가 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더 커져만 갔다.

게다가 아이들이 학교를 본격적으로 등교를 시작하면서 매일 차를 써야 하는 상황...

그리고 우린 콘도이기에 그래도 Private Parking Lot 에 주차를 할 수 있다는 환경까지 더해져서

결국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게 됐다.

 

그렇게 블랙박스를 설치하려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블랙박스 브랜드가 은근히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 꽤 비싸다;;

 

그런데 조금은 더 저렴하면서도 한국에서 잘 못보던 생김새의 제품을 발견했다.

룸미러 형태의 후방도 포함된 2채널 블랙박스. 나름 4K라고 되어 있다. 심지어 더 저렴하다;;;(물론 대부분 중국산)

차량 룸미러 위에 아주 비슷하게 생긴 블랙박스를 제품에 포함된 전용 밴드로 거는 방식의 제품이다.

어차피 스펙상으로 상시녹화가 지원은 되지만 안 쓸 것이고... 주행 중에 녹화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룸미러 형태면 눈에 확 띄지도 않으니 그래도 타깃이 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Jelkuz 4K Mirror Dash Cam

그렇게 가격 100불 정도의 금액으로 나름 스펙이 괜찮은 제품을 구매했다.

그리고 그 제품은 프라임 덕분에 바로 다음날 도착했다.

아마존 정말 대단하긴 하다;;;

이 넓은 대륙에서 제품들을 거의 다음날 바로바로 배송해 줄 수 있는 인프라 & 시스템... 엄청나긴 한 거 같다.

 

Amazon 제품 소재에서 가져온 사진

 

 

 

가끔 아마존 배송제품들이 박스가 뭉개지거나 제품이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살짝 걱정했지만 나름 꼼꼼하게 포장이 잘되어 도착했다.

캠핑용으로 구매했던 파워스테이션에 시거잭 연결이 가능해서 바로 테스트해 보니 동작도 잘 된다.

다만 LED화면은 그냥... 가끔 참고용 정도로만 봐야 할 거 같다ㅎㅎ

약간의 플리커링 같은 게 느껴졌다;;

머 주행 중에 화면을 켜고 다니거나 화면을 계속 보고 있을 건 아니기에 그냥 가볍게 넘어간다.

 

서둘러 주말에 드디어 차량에 설치를 시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