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꽤 자주... 극동계를 제외하고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다녔었다.
그 습관이 어디 가지는 못하기에 우린 캐나다에서도 캠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실 제대로 적응도 못한 상황에 무슨 캠핑인가 싶기도 하지만,
워낙에 캠핑장 예약도 어렵고 해서 지난 겨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캐나다에서의 캠핑을 시작할 수 있었다.
BC주 캠핑장 예약하기(공립)
여러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던 예약하기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한 BC주 캠핑장을 한번 예약해 본다.
그래도 나름 시스템은 잘 갖춰놓아서 예약하는 것 방법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다.(순삭이라 문제지;;;)
BC Parks 캠핑예약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날짜를 검색해서 예약하면 끝..
그리고 예약 당일 기준 4개월 이후까지만 예약이 된다.
그런데 너무 신기한 점은 분명 4개월까지만 예약이 되는데 그 이후에도 이미 예약이 된 경우가 꽤 있다.
듣기로는 미리 조금 길게 잡아놓는 거라던데(1주 이상 잡는 경우도 있다고;;;)
그렇게 잡아놓고 실제로 머물지는 않더라도 미리 와서 텐트 쳐놓고 간다고 한다.
(BC주 캠핑장은 체크인 당일에 들어오지 않으면 해당 예약건 전체를 취소시켜 버린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여름에는 캠핑장 예약이 거의 안된다 ㅠㅠ
공립 캠핑장이라서 일단 상당히 저렴하다. 1박 비용이 35달러... 정말 저렴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주말 캠핑장 예약은 거의 순식간에 사라진다.
특히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전기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전기가 들어오는 일부 캠핑장 혹은 사이트는 정말 1초 컷이다.
9월 말 Alice Lake 의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를 한번 검색해 봤더니... 역시나 없다ㅎㅎ
사이트 구분 방법
BC Park 사이트에 들어가면 사이트 위치가 나온다. 그런데 모양이 조금씩 다 달라서 처음에 상당히 어려웠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적응이 금방 됐다.
- 동그라미: 전기 되는 사이트, 세모: 전기 안 되는 사이트, 마름모는: Walk-in(소형텐트)
Cultus Lake - Delta Cove Campground가 신기하게 전기 되는 사이트가 섞여있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 D25, D26 만 동그라미 나머지는 그냥 세모 모양이다.
물론 9월 주말 예약이라 이미 Full Book;;;;
예약 난이도 극상인 Porteau Cove에 Walk-in 사이트도 있다.
Walk-in은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짐을 들고 사이트까지 이동해야 하는 공간이다.
백패킹 컨셉의 캠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사이트 크기가 작고, 피크닉 테이블이 대부분 없다.
사이트 크기가 작아서 우리 텐트(랜드락)는 칠 수가 없다ㅠㅠ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 보니 당분간은 Walk-in 사이트는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캠핑장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Cabin도 있다.
텐트가 없으면 이런 Cabin 시설 예약해서 산속에서 평온한 며칠을 보내다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이트 상세 정보(크기, 부대시설 등)
상세정보를 클릭해 보면 사이트 크기라던지 부대시설(?) 정보가 나온다.
크기를 표시하는 숫자가 있는데 희한하게 단위가 없었다. 조금 찾아보니 Feet 단위인 것 같다.
Golden ears는 거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상당히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ㅎㅎ (45 x 30 feet = 13 x 9 m)
하지만 다른 곳들은 대부분 사이트가 조금 길쭉하게 생겼다.(보통 45 x 18 feet = 13 x 5 m)
워크인 사이트가 아니면 대부분 피크닉 테이블이 있고 근처에 고정 화로대가 있다.
그리고 화로대가 있더라도 여름에는 불멍금지 !! (올해 아름답다던 자스퍼의 산불은 정말 안타깝다 ㅠㅠ)
그렇다 보니 길쭉한 형태의 사이트들은 상대적으로 공간활용이 제한적이다.
마지막으로... 바닥 경사는 그냥 중구난방이라고 봐도 무방했다;;;;(사실 거의 평지가 없다)
이건... 어쩔 수 없나 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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