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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코타키나발루(23.04.30~05.04)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탄중아루 - 탄중윙 클럽 씨 뷰

by 기타마을이장 2023. 6. 21.

 

우린 신혼 초에 보라카이 여행 때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머물렀던 추억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의 샹그릴라의 기억이 너무 좋았기에 이번에도 우린 샹그릴라를 선택했다.

물론 코타키나발루의 선셋을 감상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라고도 했기 때문에 선택ㅎㅎ

우리의 이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코타키나발루를 또 간다면 다시 선택하게 될 것 같다.

물론 리조트가 연식이 있기 때문에...먼가 매우 현대적인 느낌은 아니다.

리조트 입구에서 매일 전통악기 연주를 해주고 있었다. 아이들 체험도 가능~
객실 구조가 문을 열면 바로 복도(야외)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덥다ㅠ
매우 고풍(?)그러웠던 오래된 엘리베이터ㅎㅎ

 

샹그릴라 탄중아루 탄중윙 클럽 씨 뷰(Horizon Club Seaview Room)

그리고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우연의 일치인 건지...

캠핑장에서 정신없이 호텔을 알아보고 예약을 서두르던 때에...

거의 마지막 남은 가장 저렴한 바다전망 객실이 클럽 씨 뷰 킹베드 룸이었다.

우린 여기서 "클럽"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나중에야 인지하게 됐고...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됐다.

 

"탄중윙 클럽 씨 뷰 룸"은 일반 "탄중윙 씨 뷰 룸"이랑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Horizen Club을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이 차이는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체크인도 따로 할 수 있고... 조식도... 선셋 직전까지는 무료로 스낵바도 제공되고...ㅎㅎ

(그래서 그런지 일반 룸보다는 살짝 비싸다)

암튼 일부러 알고 예약한 건 아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의 옵션이었다.

 

Luxury Hotels and Resorts | Official Site Shangri-La Hotels and Resorts

Guests can experience life's little luxuries - higher standard of accommodation, personalized recognition and a host of special privileges and amenities – at the Horizon Lounge. Our Horizon Club Rooms offer the following benefits: Upon arrival, a Guest R

www.shangri-la.com

 

침대는 킹베드라서 성인 2명이 자기에는 아주아주 넉넉한 크기였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이들이 둘이 있는 상황;;; 아이 하나까지는 같이 자도 넉넉했지만 둘은 역부족이었다.

엑스트라베드를 추가할까 고민하던 차에 바로 옆에 소파가 눈에 들어왔다.

그 소파에 침대에 있던 여분의 베개들과 옷장에 있는 추가 베개를 깔고... 그위에 이불을 덮어주니 완전한 침대가 완성됐다.

그렇게 급조된(?) 소파침대에서 큰따님이 아주 만족스럽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이가 더 크면 이마저도 불가능하겠지만ㅎㅎ

잠깐 수영장에서 놀다오니 어느샌가 방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가셨다. 우렁각시 느낌;;;ㅎㅎ
쇼파를 침대로 변신시켜봤다.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가 자기에 딱 알맞은 크기였다ㅎㅎ

 

객실 안 부대시설들

탁 트인 바다전망

바다전망 객실이라서... 커튼만 열면 바로 앞이 탁 트인 바다다ㅎㅎ

파란 바다와 맑은 하늘, 고요한 정원... 아침에 눈을 뜨면 처음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런 게 참 좋았다. 

우리가 머문 객실은 탄중윙 객실 중에서도 가장 끝쪽이다.

그렇다 보니 탁 트인 바다전망과 함께 뒤쪽 잔디공간에도 인적이 많지 않아서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화장실/샤워실

화장실/샤워부스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샴푸/샤워젤/비누 같은 어메니티야 당연히 잘 구비되어 있고, 타월도 넉넉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고 얘기하니 나중에 아이들을 위한 실내화를 따로 가져다준다.

(그런데 실내화인데 개중에 무개념 관광객들은 시내에도 그 신발을 신고 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ㅡㅡ)

 

사전에 말레이시아 수돗물의 상태가 안 좋다고 후기를 너무 많이 본 상태여서

우린 4년 전 베트남 여행 때 썼던 필터샤워기를 챙겨가서 샤워부스 안에 설치했다.

그리고 역시나... 최소 2일에 한 번은 필터를 갈아줘야 할 정도로 녹물이 심하긴 했다ㅠ

 

즉석밥 데우기, 미니냉장고

여행 가기 전에 찾아본 여러 후기들에서 본 것처럼 호텔 안에 전자레인지는 없다.

하지만 프런트에 전화하면 직원분이 방까지 오셔서 즉석밥을 가져가서 데워다 준다.(너무너무 감사~)

아이들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가져간 햇반을 거의 다 먹고 왔다.ㅎㅎ

그리고 혹시 몰라서 라면포트를 가져갔는데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돌아왔다.

 

냉장고도 미니미니가 있고 안에 음료수들이 채워져 있었다.

처음 채워준 거는 꽁자라고 해서 신나게 다 먹고 왔다ㅋㅋ

다만 냉장고가 성능이 그냥 시원한 수준의 냉장고였다.

그렇다 보니 외부에서 음료수를 사서 넣어놓으면 시원해지는데 한~참 걸린다.

날이 뜨거워서 시원한 게 먹고 싶은데 바로 못 먹는다ㅠ

하지만 호텔 복도 중간중간에 얼음기계가 있어서 얼음을 받아다가 담가놨더니 냉장고보다 더 빨리 시원해진다ㅎㅎ

냉장고안에 있던 음료수들을 한쪽으로 정리하고 가져간 음식들을 보관했다ㅎㅎ

 

발코니

발코니는 넉넉한 크기다. 근데... 날이 너무 더워서... 거의 나갈 일은 없었다.

하지만 발코니 위에 붙은 실링팬 덕분인지...

넓은 발코니에 수영복들을 널어놓고 나면 정말 잘 말라서 좋았다.

 

모기향

사실 동남아시아 리조트가 선입견(?)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모기가 적다.(내가 다닌 리조트만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방에 모기향이 비치되어 있어서 밤에는 키고 자니 든든하고 좋았다ㅋ

나름 익숙한 매트형 전자모기향... 냄새도 없고 괜찮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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