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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유럽여행 3rd

다섯째날 - 스위스 취리히(14.10.7) #2/2

by 기타마을이장 2020. 10. 2.
네이버 블로그에 개시했던 글들 중 여행기들은 모두 이전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로 큰 아이랑 14년 가을에 갔던 유럽여행 여행기
이후 17년에는 둘째와 부모님까지 함께 유럽을 갔었는데...
그 3년간 정말 거의 변한게 없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별반 차이는 없을거라는 사실이;;;ㅎㅎ

 

## 그로스뮌스터 대성당과 프라우뮌스터 성당

 

종교개혁가 츠빙글리가 연설을 해서 더 유명하다는 이 성당…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이나 프라이부르크 대성당과는 다르게 아주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의 성당이었다.

하지만 어느 성당이나 느껴지는 그런 평온함과 고요함은 늘 똑같고 기분도 한결 새롭게 만들어준다.

화려하다기보다는 고풍스러운 성당이었다.

 

 

 

 

그로스뮌스터에서 늘 하던대로 주모경과 함께 간단한 기도를 하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프라우뮌스터로 향한다.

그로스뮌스터 정문에서 바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프라우뮌스터다.

두 성당이 나란히 위치하면서 취리히 시내와 호수를 경계지어주는 듯한 느낌이 뭔가…

취리히 전체를 보호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로스뮌스터에서 프라우뮌스터로 가는 다리

 

그로스뮌스터보다 훨씬 더 소박한 이 성당은 성모성당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내부에 성모님을 형상화한 스테인글라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수도원이 바로 붙어있어서인지 더 소박하게 지어진것 같다.

여기는 사진촬영이 금지다;;;ㅠㅜ

그래서 조용히 성당내부를 짧게 둘러보고...나왔다.

소윤이는 그새 잠이 들었고...우린 역시 벌써 살짝 피로하다…

그래서 프라우뮌스터 근처의 강변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사실...음...먼가 아주 럭셔리(?) 하다거나 깔끔한 느낌은 잘 없었고…

게다가 강변 노천카페라 주변에서는 담배도 피지만…

그냥 그 취리히 강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한걸로 만족해본다;;;ㅎㅎ

 

 

## 린덴호프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소윤이가 잠에서 깼다.

소윤이가 아름다운 취리히 강변의 강바람을 맞으며 잠을 완전히 깨고나니…

이제 다시 움직일 시간이다.

강변을 따라서 다시 길을 걷다보면 작은 언덕이 나온다.

이곳이 취리히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공원이 있는 린덴호프다.

정말 올라가서 보면 취리히 구시가지가 전체적으로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는 그로스뮌스터부터 왼쪽으로는 중앙역과 더 멀리 시가지까지…

 

 

 

잠시 시가지 전경을 구경하고 있는데...아까 깬 소윤이가...배가 고픈모양이다.

이유식을 싸오지는 못해서 수유를 해야하는데…

용감한건지 무모한건지...아니면 그들의 분위기를 타고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는지…

공원이 구석벤치에 앉아서 간단하게 스카프로 가리고는 수유를 했다;;;

 

물론 이런 용기는 근처의 다른 현지 엄마(스위스사람으로 추측되서ㅋ)가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용기를 얻기도 했다.

사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데…

너무 그걸 좀 부끄럽게(?) 생각했던 것도 같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오픈된 공간이더라도 너무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수유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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