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야경으로 짧았던 첫날의 부산여행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여행의 둘째 날이 밝았다.
부산 일정이 생각보다 짧아서인지 해운대 주변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오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다ㅎㅎ
그러던 중 발견한 것이 해안가를 따라 바다를 보면서 타는 해변 캡슐열차를 발견하고 사전에 예약을 해뒀다.
해운대 해변열차, 스카이캡슐 열차
'해운대 블루아인파크' 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유형의 열차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런저런 후기들을 찾아보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 해변열차인 것 같았다.
미포항에서부터 송도해수욕장까지 꽤 긴 거리의 해변열차...
해변열차의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6개 정류장을 모두 정차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우린 그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ㅠㅠ
그리고 아이들때문에 그렇게 모두를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그래서 스카이캡슐이라는 단독 캡슐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스카이캡슐 열차 미리 예매하기
스카이캡슐 열차 예매는 공홈에서 가능하다.
가격은 4인승 열차 탑승권이 "편도"로 44,000원...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우리 가족 전체 해변열차 자유이용권 구매비용이랑 거의 비슷한 금액인데 심지어 편도다;;ㅎㅎ
하지만 실제로 타보니 매우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어차피 자유이용권을 사서 돌아다닐만한 시간도... 아이들의 체력도 안되고;;;
열차의 구조도 해변열차는 지상으로 달리고 스카이캡슐 열차는 지상에서 10여 미터 위에 트램처럼 달리는 방식이라
전망이 아무래도 해변열차보다는 더 조은 것 같았다.
그리고 편도이긴 하지만 천천... 히 가면서 동해바다를 충분히 감상하기에 딱 좋았다ㅎㅎ
열차는 어른 4명이 타면 딱 맞는 크기다. 덩치 큰 사람들이라면 좁을 수도 있는;;;
그래서 5인 이상이면 열차를 2대 예매해야 하지만 다행히 우린 막내가 7살이라서
4인승 열차에 모두 탑승할 수 있었다ㅎㅎ
청사포항에서 미포항(해운대)까지
오전에는 캡슐열차를 타고 오후에는 호텔 앞 해운대 백사장에서 노는게 계획했던 스케줄이라서
우린 청사포항 정거장에서 출발해서 미포항(해운대) 정거장으로 가는 편도 열차를 예매했다.
그렇게 미리 예매한 시간에 맞춰 청사포항 스카이캡슐 열차 정거장으로 향한다.
정거장에서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 열차 둘 다 탑승이 가능하다.
우린 스카이 캡슐 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2층으로 올라간다.
순서대로 캡슐을 기다려서 탑승하는 방식이다. 놀이동산 대관람차 타는 기분(??)ㅎㅎ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 큰따님이 노랑 캡슐 열차를 타고 싶다고 해서
연두색 열차 한대는 보내고 다음에 오는 예쁜 노란색 캡슐 열차를 탑승해 본다.
그 열차를 타고 30여 분간 동해바다를 두 눈에 그리고 눈보다는 부족하지만 카메라에도 담아본다.
그렇게 미포항(해운대) 정거장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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