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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유럽여행 3rd

아기와 유럽으로 비행하기 #1/3

by 기타마을이장 2020. 9. 22.

네이버 블로그에 개시했던 글들 중 여행기들은 모두 이전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로 큰 아이랑 14년 가을에 갔던 유럽여행 여행기
이후 17년에는 둘째와 부모님까지 함께 유럽을 갔었는데...
그 3년간 정말 거의 변한게 없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별반 차이는 없을거라는 사실이;;;ㅎㅎ

 

그리고 당시는 한일관계가 괜찬았던 시절이었고...그래서 당시에 가장 저렴했던 JAL을 이용했었다;;

지금이라면...절대;;;

17년 유럽여행시에는 당시 가장 저렴한 러시아항공을 이용했다.


## 아가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보자..

 

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걱정과 비난도 했다.

이제 아직 돌도 좀 못된 아가를 데리고 그 먼데를 가냐고…

가서 아가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쩔거냐, 음식도 잘 안맞고 그럴텐데 어쩔거냐,

이동거리도 많은데 어쩔려고 그러느냐 등등등

너무 많은 리스크들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생각하면 당연히 그냥 집에서 있는게 아기에게도 우리도 좋다.

하지만 그냥 감행하기로 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본 글귀는 감행을 결정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

" 아가를 데리고 여행하는 것은 충분히 힘든일이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일입니다.두려워 마시고 떠나시길~ "

나름 철저히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물론 실수는 있었다.

비행기표가 경유였다던지...짐에 대한 예측을 제대로 못했다던지 등등등

그 중 가장 큰 빵구가 여행자보험을 안들었다는 점;;;;ㅡ.ㅡ

다행히도 병원에 가야하거나 도난은 없어서 괜찬았지만

어찌보면 아찔한 실수다ㅠ

 

엄마아빠의 이런 무수한 고민과 실수들을 아는지 모르는지...정작 가장 걱정스러웠던 우리 소윤이는 아주아주 신났었다는;;;ㅋㅋ


 
## 아기용 베시넷 신청하기

먼저, 비행기 베시넷 신청 필수다.

대부분의 장거리 노선에는 아기용 베시넷이 있다.

이용가능범위는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가능하다면 이용을 꼭 하는것이 좋다.

우리는 JAL항공사였기때문에 JAL한국지사로 전화를 했더니 바로 예약을 해줬다.ㅎㅎ

하지만, 베시넷은 좌석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하는게 안전하다..혹시라도 베시넷이 다 차버려서 배정을 못받는다면;;;;10시간동안 아기를 안고 가야한다...헉...ㅠ

우리 아가도 갈때는 5시간정도 올때는 3시간정도 베시넷위에서 잠을 잤다.

그동안 엄마 아빠는 휴식시간이니 참 좋은 것 같다ㅎㅎㅎ

함께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아기용 기내식을 제공해준다.

우린 갈때 일본항공 올때 영국항공이었는데 일본항공만 기내식을 제공해줬다.

덕분에 기내에서 과일도 먹이고 과자봉지는 장난감삼아서 놀기도 하고,

그림그리는 스케치북이나 비행기 모델등도 준다ㅎㅎ

꼭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가랑 함께하니 여러가지로 짐이 많아진다.

하지만 짐을 모두 챙기고 나면 아가랑 함께하니 절차들이 매우 편리했다.

일단 베시넷을 신청했기 때문에 맨 앞자리에 태워주니 공간이 넓어져서 좋고..

물론 베시넷을 걸어놓으면 머 똑같긴 하지만;;; 오히려 좁을 수도 있을거 같다.

그리고 아가덕분에 공항티케팅, 항공기탑승등 모든 부분에서 우선권을 받을 수 있었다.

아가덕분에 특권을 누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옆에 긴 줄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아가가 있으니 아가를 더 잘 보살피라는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런 배려는 조금 더 우리보다 선진국이라는 유럽은 더욱 다양하다.

지하철에는 아기 유모차용 게이트가 별도로 있고 문도 다 열어준다.

버스에서는 유모차나 장애인용 휠체어 전용공간이 있고

거기 서있던 사람들도 유모차가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비켜준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많이 그렇게 배려를 해주고있지만,

유럽은 조금 더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버스에 유모차 가지고 타는건 어렵다ㅡㅡ

 

아가 덕분에 힘든것도 많지만 그런 여러 배려들 덕분에 편한 부분도 조금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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