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유럽여행 3rd

여덟째날 - 영국(14.10.10) #1/2

by 기타마을이장 2020. 10. 5.

네이버 블로그에 개시했던 글들 중 여행기들은 모두 이전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로 큰 아이랑 14년 가을에 갔던 유럽여행 여행기
이후 17년에는 둘째와 부모님까지 함께 유럽을 갔었는데...
그 3년간 정말 거의 변한게 없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별반 차이는 없을거라는 사실이;;;ㅎㅎ

 

그리고 매우 힘든 여정으로 도착한 영국이었지만,

와이프에게는 매우 뜻깊은 나라였기에 보람이 있었던 여행이었다.


 

2005년 입사전 다녀왔던 나는 첫 배낭여행의 출발지가 런던이었고,

2009년 두번째 회사 동기들과의 배낭여행의 출발지 역시 런던이었다.

머 특별히 런던에서 내가 무언가를 한건 없이

단지 매번 유럽 배낭여행의 출발지가 런던이었을 뿐인데…

두번 다 여행의 출발지라는 의미가 있어서 인지...좋은 추억을 간직한 곳이 되었다ㅎㅎ

 

하지만, 와이프에게는 런던은 참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낯선 곳에서 그리고 굉장히 낯선 동네에서…

많은 힘든 난관을 헤쳐나가면서 2년여간의 힘든 유학생활을 했던 곳이고…

무사히 학위를 받아온 곳이기도 하다ㅎㅎ

 

우리는 흔히 런던을 여행하면 1존에서 머물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와이프가 유학하면서 생활했던 2존은...좀 약간은 외국인에게는 낯설고 무서운 동네인것 같다;;;ㅎㅎ

암튼 하이델처럼 우리 둘에게 각자의 추억이 있는 런던을 돌아보기로 했다.

 

##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힘든 여행의 끝자락이지만 그래도 잘자고 일어난 상쾌한 아침이다…

게다가 어제와는 다르게 아주 화창하다ㅎㅎ

그래서 우린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어제는 무거운 짐을 끌고 비가오는 환경에 걸었던 그 길을 따라 빅토리아 역으로 향했다.

날이 조아서인지 빅토리아역이 이렇게 가까운지 새삼 놀랐다ㅠ

빅토리아역 바로 앞에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이름은 똑같지만...이곳은 가톨릭 성당이다.

 

런던은 사실 대관식이 열리고 왕자의 결혼식장이었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더 유명하지만…

암튼 우리의 목적지인 밀레니엄 브릿지로 가기전에 성당을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ㅎㅎ

 

런던을 들른게 3번째이지만 이곳은 처음이다 

 

## 밀레니엄 브릿지로

 

런던의 명물인 빨간 2층버스를 타고 밀레니엄 브릿지의 초입인 세인트폴로 향한다.

나름 근거리이기도 하고 날시도 좋고...빨간 버스도 타보고;;ㅋ

소윤이는 버스를 타니 바로 숙면ㅎㅎㅎ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방금 들렀던 웨스트민스터 성당보다 몇배는 더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보인다ㅎㅎ

물론 저 사원도 2차례 구경을 다 해봤으니 그냥 지나가는 길에 사진한장 찍는걸로 패스...ㅋ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 세인트폴이지만…세인트폴 역시 이미 예전에 다 봤으니…

이곳은 패스하고 우리의 원래 목적지인 밀레니엄 브릿지로 바로 향한다.

 

그래도 기념이니 세인트폴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고 가자;;

근데 거대한 성당이 한반에 전체가 다 나오게 찍는건 사실상 불가능 했다ㅠ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가기전 세인트폴 전경

 

## 밀레니엄 브릿지

 

우리의 목적지는 밀레니엄 브릿지와그 바로 옆에 붙어있는 테이트 모던이다.

두어 차례의 런던방문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엄 브릿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물론 테이트모던은...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와이프가 말을 안해줬다면 아마 지금도 몰랐을지도 모른다ㅋㅋ

 

세인트폴을 등지고 걸어가면 바로 밀레니엄 브릿지가 나온다...

한참을 가다 뒤돌아보면 세인트폴이 보이고... 좌우로는 유람선과 런던 템즈강변이 펼쳐진다...

이곳을 이제서야 와본게 조금은 안타까웠다는ㅎㅎ

 

테이트 모던으로 내려가려다 보니 다리에서 멋스럽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테이트 모던앞 강변 광장(?) 에서 바라본 밀레니엄 브릿지와 강건너 세인트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