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개시했던 글들 중 여행기들은 모두 이전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로 큰 아이랑 14년 가을에 갔던 유럽여행 여행기
이후 17년에는 둘째와 부모님까지 함께 유럽을 갔었는데...
그 3년간 정말 거의 변한게 없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별반 차이는 없을거라는 사실이;;;ㅎㅎ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이때 독일로 영국을 가려고 계획한게 얼마나 무모한 계획었다는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짐가방을 챙기고 들수 있는 수준이 되기 전까지는 결코 하지 않은 계획이다;;
이젠 독일여행을 마무리할 날이다.
독일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먹으러 호텔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한가지 특이한점은 이 호텔의 조식에는 삶은 계란을 1인당 한개씩 삶아 준다;;;
왜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맛난 아침을 했다.
우리 소윤이도 빵을 조아하는것 같다. 엄청 잘먹는다ㅎㅎ
이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러 다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향한다.
하이델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1시간정도면 도착한다.
인천공항가는 거리랑 비슷한 시간이라서 소윤이 잠시간에 맞춰 서둘러 출발한다.
한국에서 고생한 기억을 더듬어 이번에는 짐의 무게를 적절히 분배하기 위해서 노력했다ㅎㅎ
짐 하나에 23kg이 절대 넘지 않도록 잘...싸봤다ㅋ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조심조심 운전해서 공항으로 향한다.
그러나…이후 우리들의 여정은 정말 지금까지중에 가장 힘든 여정이었다ㅠ
## 비행기 연착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반납해야하는데…
잉?? 대게 어디가 반납하는데지…
지하 1층인데 렌터카를 반납해야하는데 도저히 입구를 못찾겠다..
그래서 주차를 하고 렌터카 관리인에게 도움을 청해본다.
헉 그런데...지하1층이 반납하는데란다.
“그래 나도 알아...근데 입구를 못찾겠다"라는 의사표현을 위해서
콩그리쉬를 남발했는데 다행히 알아듣는다ㅋㅋㅋ
근데 이건 머냐;; 아주 잠깐 차를 세웠는데 주차를 했으니 돈을 내란다;; 덕분에 3천원 날리고 ㅡㅡ
그래도 험난한 렌터카 반납까지 무사히 마치고…
이젠 짐을 부치고 비행기를 타면 된다ㅎㅎㅎ
비행기 탑승전에 간단히 요기를 하러 2층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우리 소윤이는 여기서도 생기발랄하다ㅎㅎㅎ 기분이 참 좋은가보다ㅋ
그러나...이럴수가;;;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화근이었나보다ㅠ
비행기가 1시간 반정도 연착될거란다...아 망할
소윤이 안그래도 힘들어하는데 비행기 연착이라니..연착이라니!!!
그래도 연착이라고 노트랑 크레파스도 가져다주는 친절한 승무원덕분에 1시간 반을 잘 보냈다ㅠ
## 최악의 영국 숙소 이동
2시간여동안의 비행을 마치고 우린 이제 우리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영국에 도착했다.
독일에서부터 내리던 비는 여기서도 온다;;; 주룩주룩...게다가 더 심하게 내린다;;;
공항수속을 모두 마치고부터 우리의 최악의 여행여정이 시작된다.
23kg, 17kg짜리 큰짐 2개, 소윤이 유모차, 소윤이, 등에 짊어진 베낭…
이 어마어마한 양의 짐들을 들고...히드로 공항에서 숙소인 핌리코 역까지 가야 한다…게다가 비까지 온다;;;
덕분에 영국의 지하철은 우리나라처럼 에스컬레이터가 충분하지 못한 매우 노후된 지하철 이란걸 새삼 느꼈다.
히드로 공항에서 지하철로 숙소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페딩턴을 간 후 숙소로 이동하기.
두번째는 히드로 커넥트라는게 있다. 마찬가지로 패딩턴으로 갈 수 있다…
당초 우리의 계획은 히드로 커넥트를 타고 가는거였다..
근데 어리버리...지하철을 탔는데 잉??? 이게 히드로 익스프레스란다ㅡㅡ
머지 돈은 커넥트요금만 냈는데;;;;;;;
역시 승무원이 오더니 기차를 잘못탓단다...그러니 돈을 더 내라며ㅠ
결국 익스프레스 추가편도요금을 내고 페딩턴까지 간다…
그리고 페딩턴에서 다시 핌리코 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갈아탄다.
정말 계단만 있는 런던의 지하철을 오르락내리락..
그것도 어마무시한 짐가방 2개에 애기랑 유모차를 들고 이동한다…
여행의 피로도 누적되어 있는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ㅠㅜ
게다가 또다른 난제는 핌리코역을 가려면 빅토리아역에서 또 한번 환승을 해야한다ㅡㅡ
아 도저히 계단만 있는 런던 지하철을 환승하는건 정말 못하겠다ㅠ
그래서 빅토리아역에서 걸어가보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 결정 역시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였다ㅠ
비가 주룩주룩 계속온다...그냥 걸어가면 15분정도라는데 정말 이 구간은 오랜만에 지옥을 맛보는 구간이 되었다;;
군대에서 행군하던 이후로 이렇게 힘든건 처음이었을정도의 기분이다ㅠㅠ
이 어마무시한 동선을 모두 뚫고 드디어 우린 목적지인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만족스러운 숙소 - Apartment Inn London Pimlico
우리의 이 최악의 이동에 마침표인 우리 숙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만족스러웠다ㅎㅎ
우리의 힘든 여정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넓고 깔끔하게 잘 정리된 숙소였다.
적당히 숙소를 둘러보고 나니 힘든 이동 후여서인지 배가 고파온다..
오는 길에 코너에서 봤던 슈퍼로 지친몸을 이끌고 다시 나가본다.
그래도 부부가 주택에서 나와 아가랑 함께 집근처 슈퍼에서 장을 보고 있으니
괜히 현지인 된 느낌도 살짝 느껴진다ㅋㅋ
빵이랑 과일, 우유, 쨈등등을 사서는 집에와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한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좀 쉬어야겠다ㅠㅠ
내일부터는 런던 시내를 돌아봐야하고 게다가 대중교통으로 움직여야하니…
체력을 서둘러 보충해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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