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개시했던 글들 중 여행기들은 모두 이전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로 큰 아이랑 14년 가을에 갔던 유럽여행 여행기
이후 17년에는 둘째와 부모님까지 함께 유럽을 갔었는데...
그 3년간 정말 거의 변한게 없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별반 차이는 없을거라는 사실이;;;ㅎㅎ
이 글을 게제했던 시점도 2016년 9월...2년이 지나서야 마무리했었다;;;
그리고 글을 옮기고 있는 현재 2020년 10월에도 여전히 그때의 추억들은 새록새록 떠오르는 그런 여행이었다;;;
구글 닥스 덕분에 유럽여행기를 미리 작성은 해둔 상태여서 가능했던것도 같다.
이놈으 게으름과 귀차니즘...육아로 인한 시간부족;;; 핑계는 참 많다...ㅎㅎ
이제 다른 여행기들도 차례로 어서어서 올려보려고 한다.
하와이...오키나와...캐나다...베트남...올릴게 산더민데 부지런해지려고 한다.
## 여행을 마무리하며
11시 반비행기를 위해서 다시 공항으로…향한다.
36 버스를 타고 바로 패팅던으로 가보려 했으나 버스를 타려면 티켓을 구매해서 와야한단다…
티켓을 사려면 다시 핌림코 역을 들어가서 사야한다;;;
근데 시간이 없다ㅠㅜ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자...쩝
막판까지 어리버리 헤맨다;;;ㅡㅡ
지하철로 역시 공항가는 길은 너무나도 힘들다ㅠㅜ
큰짐 2개를 들고...유모차에 애기까지 챙기며...계단들로 가득한 런던의 지하철을 오르락내리락;;;
그래도 침이 크고 낑낑대니 많은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ㅠ
그런데 이런…..
짐을 들고 낑낑대고 환승역 승강장까지 드디어 올라와서 뒤를 돌아봤는데…
잉??? 소윤이랑 와이프가 없다!!!! 어디갔지???
지하철 한대가 오는데 일단 보내본다.
텅빈 플랫폼에 혹시나 나랑 똑같은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서…
그러나...정말 텅빈 플랫폼만 있다ㅠ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근데 승강장에는 사람은 없고…
일단...어차피 패딩턴이 목적지니 거기서 기다려보기로 한다.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패딩턴에 도착해서 둘러봤지만...아 역시나 없다…
급한 마음에 전화를 해봤지만...로밍상태가 별로여서인지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보냈지만 답도 없고ㅠㅠ
답답한 마음으로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데…
오………...정말 다행히도 뒷열차에서 유모차에 소윤이를 태운 와이프가 내린다ㅠ
어떻게 된거냐 물어보니…
자기도 승강장에 올라와서 뒤에 보니 따라오길래 원래 갈길을 갔는데…
다시 돌아보니 내가 없었다고 한다;;;
혹시 못올라왔나 싶어...다시 내려갔다 왔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열차를 보내고 봤을때 아무도 없었던것 같다…
암튼 다행이다. 다시 모였으니 어서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물론 패딩턴에서는 갈때는 처음 올때와 동일하게;; 급행열차 안에서 티켓가격을 지불했다ㅋ
참 즐겁고 힘들었던 유럽여행을 마무리한다.
긴 비행시간 잘 지내준 아가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그래도 갓난아기를 챙겨서 힘든 여행을 함께 해준 와이프게에 더더욱 고맙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유럽여행을 마무리한다.
또 다른 여행을 기약하면 이제 좀 쉬자…
아...힘들다...근데 즐겁다.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게 여행의 진면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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