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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여수여행(22.05.20~23)

여수 먹거리 - 돌산 향일암 근처 갈치조림, 서대회 맛집 여수 갈치야

by 기타마을이장 2022. 6. 22.

2년 전 조금은 짧았던 여수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바로 갈치조림이었다.

물론 갓김치나 한정식들도 기억에 남긴하지만ㅎㅎ

당시에는 우리 숙소가 돌산에 있는 펜션이어서 근처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식당이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머무르는 베네치아 호텔은 여수시내이고 식당은 돌산에서도 조금 남쪽에 있고...

거리가 조금은 있지만 이번 여수여행에도 그 갈치조림을 먹기위해 동선을 짜봤다.

 

아이들이 몽돌들과 함께 무슬목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마무리하고 나서

20여분정도 더 향일암 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곳이 바로 갈치조림, 갈치구이가 전문인 " 갈치야 " 이다.

 

여수 돌산 갈치조림, 서대회 맛집 갈치야

우선 건물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한 것이 카페분위기도 나지만

이곳은 갈치조림, 갈치구이 그리고 서대회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음식 맛과 함께 뷰도 맛집이다ㅎㅎ

정말 오랜만에 제비를 엄청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

 

2년전에는 갈치조림이랑 구이만 먹어봤는데 이번엔 서대회무침도 주문해서 먹어봤다.

서대회무침은 사실 처음먹어봤는데 주문하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린맛 없고, 물도 많이 안나오고, 일반적인 생선회랑 다르게 식감이 엄청 부드러운ㅋ

(그나저나 음식사진 찍는걸 정말 좀 습관화 해야할거 같다ㅠ)

너무 배가 고팠는지;;; 갈치구이는 이미 해체해서 먹는 도중이라 서대회랑 갈치조림만 사진에 남겨본다ㅠ

 

그리고 2년전이랑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밀키트 판매...

물론 택배비가 들긴하지만 나오는 길에 집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춰서 주문하고 제 날짜에 밀키트를 받아봤다.

집에서 먹어본 갈치조림도 식당에서 먹은 갈치조림과 거의 똑같은 맛이어서 좋았다ㅎㅎ

 

즐거운 길냥이들

생선가게 앞을 고양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인지...

식당 주변으로 고양이들이 참 많아서 또하나의 볼거리(?)가 되어줬다.

이 녀석들은 오히려 자기들 앞마당인거처럼 편안해보이기도 했다ㅋ

 

동물 사랑 순수한 마음의 우리 아이들

고양이들도 있었지만 근처 주민들이 키우는 새끼 강아지도 있어 둘째가 마냥 귀여운지 강아지랑 뛰어놀았다.

그 모습이 둘다 참 행복해보여서 사진에 담아뒀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아들에게 달려와서는 아이의 바지를 물어 뜯기 시작했다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쫓아냈다.

그런데 나중에 숙소가는길에 아들이 훌쩍거려 왜 그런지 물어보니...

"아빠가 아까 강아지를 무섭게 쫓아내서 강아지가 불쌍했다. 더 놀고 싶었는데 못놀아서 슬프다" 고ㅠ

그래서 어쩔수 없었던 상황을 잘 설명을 해주긴 했지만 다친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었다;;;

아들이 혹시라도 아직 오해가 남았다면 나중에라도 이 글을 보고 오해가 풀리기를 바라며 남겨본다.

 

식당앞 대율방파제 바다구경

갈치야의 또하나의 장점이라면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앞에 바다를 구경하면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는 점 같다.

저 멀리 대율방파제를 전망으로 바닷바람과 함께하면 괜히 소화도 더 잘되는 것 같다.

조금씩 해가 지면서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바다가 참 예뻐보였다ㅎㅎ

그렇게 참 알차게 보냈던 여수여행 이틀차를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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