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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우리집 수족관 - 어항에 돌아온 구피들 그리고 새로운 생명들 치어분리

by 기타마을이장 2023. 2. 23.

 

험난했던 지난 1년여간의 구피 키우기

구피를 집에서 키우기 시작한 지 딱 만으로 2년 차가 된 것 같다.

처음 1년은 무난했었는데... 나머지 1년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 어항을 너무 깨끗이 청소한다고 하다가 물잡이가 깨지고
    ≫ 우리집 수족관 - 어항 물 색깔이 노래지는 현상 해결, 물잡이 실수정리
  2. 겨우 물잡이는 회복한 거 같았는데 갑작스럽게 구피들이 다 죽고...
    우리집 수족관 - 갑작스러운 구피들의 죽음과 새끼 조산
  3. 그래서 원인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어항 산성도까지 맞춰줬다.
    우리집 수족관 - 어항 산성도 측정(Tetra Test Kit), 수질 약산성 만들기

 

하지만 이미 그전에 있던 구피들은 모두 다 용궁에 간 상태이다 보니 어항이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만들어본 새로운 어항 생태계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며 구피들을 다시 사 와서 어항에 넣어줬다.

문제는... 새로 우리 집에 온 구피들이 적응을 못하고 또다시 용궁행;;;

4마리, 6마리씩 사서 넣어줬지만 자꾸 죽으니 이젠 가족들도 어항은 포기하자는 의견이ㅠ

그래서 정말 마지막으로 딱 10마리만 더 넣어보자라고 결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구피들을 사러 이마트로 향했다.

 

어항에 돌아온 구피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일까...이번엔 먼가 조금은 마음 평온한(?) 느낌이었다ㅎㅎ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는 새로 사 온 구피들은 죽지 않고 적응을 해주기 시작했다.

딱 1마리만 집에 와서 이틀 뒤에 용궁행...

물론 다른 몇 마리도 한 달 정도 뒤에 용궁으로 갔지만 그래도 많이 남았다ㅎㅎ

드디어 새로운 어항에 구피들이 적응해줬다ㅠ

 

새로운 어항 환경에서 새끼 구피들의 탄생

우리 집 어항에 구피들이 잘 적응해 준 것도 좋았는데...

그중에 암컷 한마리가 배가 불러오는 걸 발견!! 부푼 희망 품고 바로 치어분리통에 분리를 시켜줬다.

하지만 분리 후에 일주일이 다 지나도 소식이 없어... 그냥 배가 나온 건가보다 하고 다시 원래 어항에 넣어줬다.

그렇게 원래 어항으로 돌아간 암컷 구피를 몇일 뒤에 살펴보니 배가 쏙 들어가 있었다.

잉(?) 먼가 느낌이 온다... 그리고 찬찬히 구석구석 어항을 살펴봤다.

분명히 새끼를 낳기 직전의 배모양이었다
분명히 분리통에 넣어줄때는 배가 불룩했는데 어느날 보니 배가 홀쭉하다.

그리고 드디어... 어항 산성도 조절을 위해서 넣어둔 알몬드 잎과 어항 벽면 사이에서

아주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 예쁜 새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ㅎㅎㅎ

알몬드 잎을 3번째 사용하는 거라서 그냥 쭉~ 어항에 넣어뒀는데...

어항 구석인 데다 수초랑 여과기 그리고 넓은 알몬드잎이 엄폐물이 되어줘서인지

녀석들이 그 안에서 너무 평온해 보였다ㅎㅎ

알몬드 잎에 숨어서 평온한 새끼구피들ㅎㅎ

 

참 오랜만에 찾아온 생명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서둘러 분리통에 분리시켜 줬다.

분리를 다해놓고 보니 8마리 정도의 새끼 구피들이 태어났다ㅎㅎㅎ

먼가 매우 기분 좋은(??) 뿌듯한 느낌이 드는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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