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했던 지난 1년여간의 구피 키우기
구피를 집에서 키우기 시작한 지 딱 만으로 2년 차가 된 것 같다.
처음 1년은 무난했었는데... 나머지 1년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 어항을 너무 깨끗이 청소한다고 하다가 물잡이가 깨지고
≫ 우리집 수족관 - 어항 물 색깔이 노래지는 현상 해결, 물잡이 실수정리 - 겨우 물잡이는 회복한 거 같았는데 갑작스럽게 구피들이 다 죽고...
≫ 우리집 수족관 - 갑작스러운 구피들의 죽음과 새끼 조산 - 그래서 원인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어항 산성도까지 맞춰줬다.
≫ 우리집 수족관 - 어항 산성도 측정(Tetra Test Kit), 수질 약산성 만들기
하지만 이미 그전에 있던 구피들은 모두 다 용궁에 간 상태이다 보니 어항이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만들어본 새로운 어항 생태계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며 구피들을 다시 사 와서 어항에 넣어줬다.
문제는... 새로 우리 집에 온 구피들이 적응을 못하고 또다시 용궁행;;;
4마리, 6마리씩 사서 넣어줬지만 자꾸 죽으니 이젠 가족들도 어항은 포기하자는 의견이ㅠ
그래서 정말 마지막으로 딱 10마리만 더 넣어보자라고 결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구피들을 사러 이마트로 향했다.
어항에 돌아온 구피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일까...이번엔 먼가 조금은 마음 평온한(?) 느낌이었다ㅎㅎ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는 새로 사 온 구피들은 죽지 않고 적응을 해주기 시작했다.
딱 1마리만 집에 와서 이틀 뒤에 용궁행...
물론 다른 몇 마리도 한 달 정도 뒤에 용궁으로 갔지만 그래도 많이 남았다ㅎㅎ
새로운 어항 환경에서 새끼 구피들의 탄생
우리 집 어항에 구피들이 잘 적응해 준 것도 좋았는데...
그중에 암컷 한마리가 배가 불러오는 걸 발견!! 부푼 희망 품고 바로 치어분리통에 분리를 시켜줬다.
하지만 분리 후에 일주일이 다 지나도 소식이 없어... 그냥 배가 나온 건가보다 하고 다시 원래 어항에 넣어줬다.
그렇게 원래 어항으로 돌아간 암컷 구피를 몇일 뒤에 살펴보니 배가 쏙 들어가 있었다.
잉(?) 먼가 느낌이 온다... 그리고 찬찬히 구석구석 어항을 살펴봤다.
그리고 드디어... 어항 산성도 조절을 위해서 넣어둔 알몬드 잎과 어항 벽면 사이에서
아주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 예쁜 새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ㅎㅎㅎ
알몬드 잎을 3번째 사용하는 거라서 그냥 쭉~ 어항에 넣어뒀는데...
어항 구석인 데다 수초랑 여과기 그리고 넓은 알몬드잎이 엄폐물이 되어줘서인지
녀석들이 그 안에서 너무 평온해 보였다ㅎㅎ
참 오랜만에 찾아온 생명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서둘러 분리통에 분리시켜 줬다.
분리를 다해놓고 보니 8마리 정도의 새끼 구피들이 태어났다ㅎㅎㅎ
먼가 매우 기분 좋은(??) 뿌듯한 느낌이 드는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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