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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제주여행

제주여행 첫날 비바람을 뚫고 용두암 구경하기

by 기타마을이장 2021. 6. 1.

우린 곶자왈 바로 앞에 있는 맛집으로 유명한 묘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곶자왈 환상숲에서 숲 설명과 트래킹을 하려던 계획은 접고 마트에 들러 장을 본 뒤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들어와서 장본것들을 정리하고 비를 맞아 축축해진 몸을 깨끗하게 씻었다.

오늘은 그냥 이대로 마무리해야겠다 싶었는데 어쩐 일인지 바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비는 부슬부슬 이슬비로 바끼기 시작했다.

우리가 잡은 숙소는 용두암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었기에

첫날 비바람으로 아무것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도 달랠 겸 용두암으로 향해본다.

제주까지 왔는데 아직까지 맘편하게 바다도 못 보기도 했고...

 

숙소에서 용두암 가는길

용두암

드디어 용두암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유명 관광지가 있으니 먼가 공짜 아이템을 하나 가진 느낌이 든다ㅎㅎ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사실 제주를 여러 번 왔는데도 제대로 용두암을 본 적이 없었다.

이번엔 날씨도 흐린 데다 코로나라 사람 자체가 줄어서인지 여유롭게 용두암을 구석구석 잘 볼 수 있었다.

 

용두암 전설이 몇 가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내가 아는 전설은 아래와 같다.

"승천을 앞둔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이 용이 승천할 때가 되자 한라산 산신령의 옥구슬을 입에 물고 하늘로 올라가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 화가 난 산신령이 용에게 화살을 쏴서 승천하지 못하고 바다로 떨어져 죽었는데,

몸체는 바다에 잠기고, 머리 부분만 물 위에 떠 있다가 이것이 굳어져 '용두암'이 되었다고 한다. "

사실 이 전설 때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점령하던 코로나 이전 시절에는

용을 엄청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이 이곳을 필수 코스로 들르면서 용두암에 들어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도 비가 잠잠해서 용두암도 보고 제주바다도 봤다.

즐거운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가 오늘의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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