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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첫번째 캠핑 - 나린 오토캠핑장

by 기타마을이장 2020. 10. 15.

도시에서 아이둘을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아가들에게 자연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하고 싶었다.

" 라떼는 말이야 " 가 되버릴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정말 예전에는동네에서 다양한 곤충채집 숙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좀 더 자연이 가까웠던것도 같다.

(온갖 잠자리들과 호랑나비도 가끔 보였고, 이런저런 곤충들도 많았는데...지금도 그러려나;;;)

 

그래서 시작한 캠린이의 생활...

가족용 리빙쉘 텐트를 산게 올해 7월이니...그 첫 시작을 어디로 해야할까 고민하던중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나린 오토캠핑장을 예약해봤다.

(물론 나만 모르고 캠핑다니는 사람들은 많이들 아는 그런 곳이다)

캠핑장 가는길

캠핑장은 연천에 위치한 캠핑장이어서인지 동두천을 지나면서부터는 자연과 군부대가 대부분인 지역이었다.

텐트부터 시작해서 모든 장비들이 새제품인 첫 캠핑을 하기에 설렘반 걱정반 캠핑장으로 향해본다.

그런데 하필 첫 캠핑인데 가는길에 비가 내린다ㅠ

오락가락이라는 예보는 봤는데 하늘도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 지인들의 조언대로 첫캠핑이고 여름이니 그늘막이 설치된 사이트로 예약한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만 다행으로 우리가 캠핑장에 도착해서 장비들을 내리기 시작할 무렵부터 비가 그친다.

그리고 이후 다시는 비가 오지 않았다ㅎㅎㅎ

 

텐트 첫 피칭

" 캠린이 " 라는 용어가 생길만큰 캠핑은 초보들에게 낯설고 어려운것 같다.

우리의 경우가 딱 그랬다.

호기롭게 텐트를 설치하려고 거대한 리빙쉘을 펼쳐봤는데....어디가 이너텐트 부분이고 어디가 전실인지도 모르겠다. 

전날밤 분명 여러번 텐트 피칭 동영상을 보고 왔으나 이미 기억에서 지워진것 같다ㅠ

우왕좌와 허둥지둥 어찌저찌 드디어 자립에는 성공했으나....진짜 고난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첫번째. 전실이랑 이너가 반대로 설치가 되어 있다... 결국 와이프랑 둘이서 낑낑거리면서 텐트를 180도 회전시켰다.

두번째. 그래도 방향이 맞았으니 이제 세팅을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텐트가 이상하게 안예쁘다.

아무리 초보더라도 이건 텐트 모양이 너무 이상했다.

원인은 처음 텐트를 펼칠때, 텐트 바닥의 폴대클립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연결선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모두 분리해버려서였다.

내가 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우여곡절끝에 우린 드디어 텐트를 설치했고, 드디어 의자에 앉아 잠시라도 쉴 수 있었다ㅠ

덕분에 첫 피칭/세팅하는데 도합 4시간이 걸려버렸다.

아이들도 중간에 지쳤는데... " 아빠 왜이렇게 텐트가 안만들어져요?? " 라고 한다;; 에효;;

 

캠핑장 둘러보기

이제 조금씩 캠핑온 기분을 느낄정도로 한숨돌렸다.

이제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보자.

물론 아직 첫캠핑의 긴장과 첫피칭의 고단함이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사진찍기를 좋아라하지만 거의 캠핑장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사실 여기저기 다른 집들이 있다보니 찍기도 애매하고;;

 

가람 그늘막데크 사이트

우리가 머문 사이트는 가람 25번이다.

바로 앞이 편의동이라 화장실 개수대가 엄청 가깝고 그늘막이 설치된 데크 사이트이다.

덕분에 타프가 없어도 되고, 여름엔 종일 그늘을 제공해준다.

단점은...모든 사람들이 편의동을 가려면 사이트 옆을 지나가야한다;;;

그리고 바로 앞이 솔가람(글램핑) 사이트이다.

물론 케바케지만 우리가 방문했을때 그쪽에 몇팀이 늦은시간까지 떠들어대는 거때메 조금 힘들었다.

 

캠핑장 안내도(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퍼옴)

부대시설

캠핑장의 규모는 상당히 컸지만, 큰규모임에도 관리는 참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이후 가본 캠핑장들과 비교하면 조금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기준에는 중상급 관리상태였음)

관리동도 여러곳에 분산배치되어 있어서 화장실/샤워장이나 개수대 이용에도 무리가 없는 듯 하다.

 

가장 좋았던 점은 아가들이 즐기기 너무 좋은 놀이시설들ㅎ

수영장은 여름이었지만 들어가면 시릴정도의 차가운 깨끗한 물이었고,

워터슬라이드에 유아풀장도 있어서 아가들이 매우매우 좋아한다.

덕분에 첫째는 워터슬라이드 신나게 타고, 둘째는 유아풀장가서 놀고

방방장이 여러개 있어 아가들이 놀기에 너무 좋았다.

산책하면서 해지개 사이트(프리미엄 데크)도 가봤는데, 다음에 온다면 이곳을 와보자고 생각하며 돌아왔다.

 

방방장에서 신난 아가들

 

캠핑 즐겨보기

캠핑장을 둘러봤으니 이제 밥도 먹고, 빨래줄도 만들어 옷도 걸고, 샤워도 하고...

그리고 수영장에서도 놀다가 피곤하면 낮잠도 자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새로운 환경아래 캠핑을 즐겨본다.

그렇게 우리들의 첫번째 2박 3일의 캠핑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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