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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추석연휴 직후 완전한 가을날씨에 찾은 영월 길캠프

by 기타마을이장 2021. 10. 7.

어쩌다 보니 올해는 횡성산울림캠핑장과 영월캠프에서만 캠핑을 했다.

작년처럼 여기저기 다녀보면 좋겠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관리가 잘되고 주변 캠퍼들의 매너가 좋은 그리고 관리가 잘되는 캠핑장으로만 찾아다니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매번 같은 장소만 찾는것보다는 한 번쯤 새로운 장소로 향하는 설레임도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추석연휴 직후에 휴가를 쓰고 3박 4일의 조금 긴 캠핑을 위해 작년부터 눈여겨봤던 길캠프로 향해본다.

영월 길캠프 캠핑장 둘러보기

이번에 처음으로 찾은 길캠프

카페 가입하고 꽤 오랜 기간 카페를 둘러보면서 참 좋은 캠핑장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찾은 캠핑장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풍성한 나무들이 가득해서 그늘이 많았고, 바로 옆에는 여름에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아주 훌륭한 계곡도 있었다.

 

E존 E-11

사실 처음 예약은 C-0 사이트로 진행했었다.

다만 캠핑장에 도착해 둘러보니 C-0보다 E-11 사이트가 좀 더 좋아 보였다ㅎㅎ

그리고 다행히 그 자리는 예약이 없다고 하셔서 바로 캠장님께서 자리를 바꿔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를ㅎㅎ

풍성한 나무들은 E존에도 가득했고 바로 옆에 계곡물소리가 기분 좋은 휴식을 하기에 딱이었다. 

부대시설

길캠프가 올해가 운영을 시작한 지가 벌써 8년 차라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최신식 캠핑장의 시설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시설이 조금 예전 시설이라는 거지 관리가 안 되는 게 아니다.

따뜻한 물 잘 나오고 화장실/샤워실에 거미줄, 먼지 같은 것도 없고(의외로 거미줄, 먼지가 굴러다니는 샤워장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인 방방장이 있어서 참 좋았다.

아이들이 눈뜨면 방방에서 뛰고, 밥 먹고 나서 또 뛰고...ㅋ

 

즐거운 길캠프에서의 3박 4일

피칭이 끝나고 나서 첫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아주 매우 한적한 전세 캠을 즐길 수 있었다ㅎㅎ

물론 하루씩 더 지날수록 캠핑장이 사람들로 차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날은 만실;;

요즘 캠핑의 인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데도 아주 조용한 캠핑장...

우리가 원하던 그런 캠핑장을 하나 더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처음 보는 벌레들도 만나고, 한적한 캠핑장에서 아이들이랑 배드민턴도 치고 줄넘기도 하고...

그리고 초저녁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소설도 보고ㅎㅎ

그나저나 요즘 블라이스에서 보고 있는 "천애협로" 라는 웹소설은 참 명작인 것 같다.

제대로 무협소설을 본 게 처음이라서 무협소설들이 다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무협소설인데도 할머니의 사랑이 더 크게 와닿는 그런 소설이다.

(소설 보는 도중도중 혼자 이젠 하늘에 계신 할머니 보고 싶어서 울었다;;;)

 

셋째 날은 구름이 잔뜩 끼어서 조금은 흐린 날씨였다.

그래서 밤하늘의 가득한 별들도 조금 가려지고;;;

하지만 구름이 낀 덕분인지 해를 가린 구름 끝으로 무지개가 둘러져 신기했다.

자연이 주는 묘미는 참 대단한 것 같다ㅎㅎ

길캠프 캠핑장의 밤

카페에서 많이 본 글들이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에 대한 글이었다.

그리고 첫날, 둘째 날 밤하늘은 정말 그 무수한 별들이 또 하나의 힐링을 만들어줬다.

무수한 별들 아래에서 우리들이 가진 유일한 감성템 루미에르 호롱불을 켜놓고

조용히 불멍, 호롱멍하며 가볍게 음주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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