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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캠핑장비 - 고투 블랙인젠트 리빙쉘 텐트 주관적인 후기

by 기타마을이장 2021. 3. 2.

캠핑장비에 대한 블로그 정리를 하나둘씩 했지만, 정작 가장 기본이 되는 텐트에 대해서는 정리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텐트를 치면서 사진을 찍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서

한두 번씩 밀리다 보니 어느새 13번의 캠핑을 다녀오기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이번에 돔타프 조합을 시도하려고 새로운 돔텐트가 들어오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그간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도 든든한 공간을 마련해준 고투 리빙쉘 텐트에 대해 정리해본다.

고투 블랙인젠트 리빙쉘 텐트

우선 먼저 가장 중요한 포인트... 우리 텐트는 고투 아스트라인 아님.

아스트라인 보다 쪼금 더 큰 블랙 인젠트 리빙쉘 텐트이다.

장비 스펙

우선 사이즈... 매우 거대하다.

4인 가족이 쓰기에 정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크기이다. 서서 텐트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높다.

블랙 인젠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텐트를 다 닫고자면 해가 중천에 떠도 완전 암막이 돼서 모르고 쿨쿨 자게 된다.

작년 여름 폭우로 새벽에 긴급대피를 해야 해서 캠장님이 캠핑장 불을 다 키셨으나, 암막 덕분에(?) 그걸 몰랐다;;

주변이 시끌시끌해서 깬 먼가 아이러니한 매우 훌륭한 암막 성능;;;

 

그리고 작년 여름 길고 긴 장마에도 비 한 방울 텐트 안으로 들이치지 않은 내수압... 아주 훌륭하다.

이 정도의 내수압을 유지하려면 자연히 텐트 자체에 코딩이 상당히 들어가고... 무게도 증가한다.

 

그래서... 치고 접을 때 솔직히 힘들다

폴대 빼고 텐트 자체 무게만 15kg에 육박한다. 폴대까지 다 합하면 전체 무게가 25kg.

일반 캠핑장의 소형 데크에는 피칭이 불가능하다. 최소 4x6m 데크 이상에서 피칭 가능.  

공식홈페이지 상품설명서를 퍼옴.

구성품

구성품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모든 텐트들이 그렇듯이 기본 펙이 매우 아쉽다.

이 정도 육중한 텐트인데 기본 펙이 정말 기본 펙이다 보니 결국 단조 팩을 구매해서 다니고 있다.

 

전실 앞쪽 타프를 열 때 사용하는 업라이트 폴대는 한 세트만 제공돼서

인젠트의 가장 큰 장점인 개방감을 느껴보려면 결국 업라이트 폴대를 더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폴대 길이도 180cm밖에 안돼서 각을 아무리 잘 잡아도 결국 중간이 쳐진다.

좌/우 타프를 고정하는 용도로는 부족하지 않지만, 전방 메인 타프를 고정할 때는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최대 210cm짜리 가변폴대로 하나 장만해서 전방 메인 타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텐트 치다 보면 정신이 없어 당연히 구성품 사진을 찍을 정신 역시 없다.

그래서 다른 분이 만들어두신 이미지를 활용해본다. 역시 난 블로그 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한가 보다ㅎㅎ

 

출처 : 네이버 블로그(폴더 속 내뭉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

솔직히 단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매우 만족하는 텐트이고, 이 녀석이랑 최대한 오래 함께하려고 한다.

그래서 관리도 엄청 신경 써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기에 아주 주관적인 블랙 인젠트의 단점

  1. 거대한 덩치로 힘들고, 우중 캠핑 후 텐트 말리기가 너무 힘들다ㅠ
    단점이자 우리 같은 4인 가족에게는 큰 장점이다ㅎㅎ
  2. 출입구가 애매하다.
    머 텐트가 다 그렇지 싶긴 하지만 특히 겨울 캠핑처럼 매쉬망까지는 다 닫고 생활할 때 특히 출입구가 애매하다.
    여름에도 매쉬망은 잘때는 내리고 생활해야하다보니 오갈 때 애매하다.
  3. 앞 뒤에 조금씩 튀어나온... 사다리꼴 모양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끝에 먼가 팩다운 전용 고리가 없고 고무줄을 잡아당겨 각을 잡아야 한다.(매번 어렵다ㅠ)
    물론 덕분에 좀 더 텐트가 모양이 고급진 느낌이다(개인적인 생각)

레펙스 공식홈피에 있는 텐트사진은 역시 각이 잘나오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다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고의 텐트임에는 틀림없다.

투자 값어치를 충분히 해주는 그런 텐트...

앞으로도 길게 함께하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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