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린이어서 돌이켜보면 정말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지는 몇 가지 순간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기매트의 필요성을 모르고 캠핑을 시작하려고 준비했다는 사실이
지금 와 생각해보면 어찌 이렇게 무모한 일을 벌일 수 있었나 싶다ㅎㅎ
사계절 필수품 전기매트
주변 캠핑 선배들이나 다양한 매체들의 고수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사계절 필수품이 바로 전기매트인데;;;
오래전 대학시절 친구들이랑 캠핑 다니던 시절에는 당연히 전기매트... 없었다.
자충/에어매트 역시 없었고 그냥 돗자리 몇 장 깔고 잤다.
한여름에 2, 3일 잠깐 자는 거니 괜찮았다. 그리고 그땐 젊었다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나이가 든 건 둘째치고 아가들이 둘이나 있기 때문이다.
전기매트는 여름철에도 필수로 필요하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면 냉기와 한여름 고온다습한 환경은
여름이라도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찌뿌둥함을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여름에도 전기매트를 깔고 제일 낮은 단계로 키고 자면 보다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봄, 가을, 겨울은... 두말할 필요 없이 전기매트는 당연한 필수품이다.
코보 무자계 전기매트 280x200
첫 캠핑을 준비하면서 고수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부랴부랴 전기매트를 준비하게 됐다.
그리고 전기매트 역시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 있기에 고민이 필요했다.
하지만 몇 가지 우리가 생각하는 필수항목을 적용해보니 상당 부분 좁혀지고, 대신 가격대가 10만 원대로 올라갔다ㅠ
우선 아가들이 함께 사용하니 전자파는 없는 것, 그리고 여름에도 사용해야 하니 1단보다 낮은 난방기능이 있는 것
그래서 결정하게 된 제품이 코보 무자계 전기매트다.
사이즈는 우리가 보유한 고투 리빙쉘 텐트 이너 공간에 딱 맞도록 280x200 사이즈의 제품을 선택했다.
제품 구성
제품 구성은 머 너무나도 심플하다ㅎㅎ 매트와 온도조절기
사용해보기
우선 전기매트이다 보니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우선 아직까지는 기능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갈 때도 짐에 눌리지 않도록 제일 안쪽에 벽처럼 세워두는 방식으로 운반을 하고 있다ㅎ
사이즈는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이너텐트(310x210)에 딱 맞는 사이즈다.
바닥공사를 그라운드시트, 텐트 바닥, 발포 돗자리, 자충 매트 순으로 한 다음
전기매트를 깔아주고, 전기매트 위에 이불을 하나 깔아주면 푹신하고 따뜻한 잠자리가 완성된다.
그리고 우리 4 식구가 자기에 부족함 없는 크기ㅎㅎ
게다가 한겨울에도 후끈후끈한 바닥 열기를 매트가 만들어주니 좋다.(아가들은 덥다고 난리;;;)
그리고 전자파가 없는 제품이라고 해서 가격대가 있음에도 구매했는데, 정말 없다
전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저렴한 1인용 전기매트를 구매해서 사용 중이라서 비교가 명확히 된다.
1인용 전기매트는 그위에 앉아있으면 손에서 징~~ 하는 느낌이 난다;;;
그런데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따뜻한데 코보 전기매트는 그런 게 전혀 없다. 매우 만족.
그리고 15시간 자동 오프되는 타이머가 있어서 깜빡하고 계속 켜 두다 과열될 상황도 대비되는 것 같다.
다만, 그렇다 보니 정말 잠들기 직전에 한번 정도는 껐다 켜줘야 한다.
낮시간에 혹시라도 켰다면 새벽에 매트가 꺼지는 당황스러움을 겪을 수 있다.
내년에도 전기매트 덕분에 뽀송한 아침과 따뜻한 겨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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