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배를 타면서 동시에 우도에 가면 전기카트를 탄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들떠 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들어가서 여러 업체 중에 가장 가격이 알맞은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우선 가서 결정해보기로 하고 우도로 들어가 본다.
우도 전기카트 렌트하기
우선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전기카트를 렌트하는 여러 업체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린 아이들도 있어서 시간 무제한 렌트를 알아보는 중이었다.
4식구라 카드를 2대 렌트해야 해서 더 그랬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이 상당했다ㅠ
그래서 결국 그중 가장 저렴한(현금가....로) 렌터카 업체에서 렌트를 했다.
(당시 온라인 사전예매하는 가격보다는 저렴했다ㅎㅎㅎ)
렌터카에서는 아이들이 어려서 오픈형 카트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다 막힌 카트는 싫다고... 아주 손잡이를 잘 잡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우린 살살 운전할 각오로 오픈형 카트를 렌트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더라도 간단한 안전벨트 정도는 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리고 여러 기사에서도 우도 전기카트가 위험성은 있지만 보험 사각지대라는 이슈 기사도 있으니...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상황에 잘한 판단인지 지금도 조금은 물음표가 남는다.
하지만 아무튼 안전을 다짐하며 우린 본격적으로 전기카트를 타고 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전기카트 덕분에 주변으로 펼쳐진 우도 구석구석 풍경들
사실 예전에 두 번 정도 우도를 와본 것 같은데 둘 다 순환버스를 이용했었다.
그렇다 보니 버스 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풍경들만 기억이 남고
결국 버스에서 내려서 구경한 곳들만 사진에도 남아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기카트를 타고 내가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가고 싶을때 갈 수 있으니
좀 더 우도의 구석구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제주여행에서 우도 한 바퀴 투어하는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다ㅎㅎ
조금은 위험을 무릅써서인지 아이들도 이 시간을 지금도 떠올리면서 추억하곤 한다ㅎ
우도 망루 등대
전기카트로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첫 번째 관광지는 망루 등대였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들 멈춰서 등대에서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며 쉬었다가 떠난다.
코로나라서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어찌 보면 딱 좋은 환경이 아닐까 싶다ㅎㅎ
제주 해녀분들의 물질
다음 목적지인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저 앞에 와이프랑 둘째가 탄 카트가 가는데 주변 풍경이 참 예뻤다ㅎㅎ
그래서 잠시 멈춰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그리고 좀 더 가다 보니 이번엔 해녀분들이 바다 물질을 하고 계셨다.
사실 여유 있게 이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 이번에도 잠시 쉬었다 다시 목적지로 향해본다.
검멀레 해변 전망대
전기카트를 한참 타다 보니 어느새 우도도 3/4 정도 돌았다. 벌써 검멀레 해변까지 도착했다.
아이들이 중간에 해변에서 물놀이를 해서인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하니
잠시 쉬었다 가면서 전망대도 구경해보기로 한다.
바로 아래가 검멀레 해변이지만 아이들이 지쳐있어서 내려가 보지는 못하고
시원한 전망대 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쉬어만 간다.
전기카트로 우도를 한 바퀴 도는데
점심 먹고 중간에 해변에서 물놀이하는 시간을 다 합치니 대략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무제한 렌트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물론 서두르면 4시간 안에 올 수 있으니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렌트를 해야겠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내 맘처럼 서두르는 게 쉽지는 않다. 여유 있게 무제한...ㅎㅎ
전기카트를 타고 도는 거라지만 역시나 아이들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어서 집으로 가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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