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제주여행 중에서 가장 긴 일정이었던 이번 제주여행도 어느덧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우리는 첫날 가려다 비바람에 계획을 변경했던 곶자왈 환상숲으로 다시 향해본다.
오늘은 첫날과 다르게 5월의 봄 날씨... 다만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나쁨이었다는 ㅠ
하지만 환상숲 안에 들어서니 울창한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덕에 미세먼지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ㅎㅎ
곶자왈 환상숲
곶자왈은 토속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나 덩굴이 얽히고설킨 것을 말한다고 한다.
화산이 폭발하고 나서 생긴 바위 사이로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걸 숨골이라고 한다고 한다.
여기로 주변 식물들이 숨을 쉴 수 있다고...
그리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동시에 자라는 숲이라고도... 한다ㅎㅎ
설명을 들어서 알게 된 사실이긴 하지만 꼭 설명이 아니더라도
숲이 주는 오묘한 느낌은 다른 제주도 숲이랑은 조금 달라서 새로웠다.
그리고 얼마 전에 김병만 정글의 법칙에서 생존지로도 선정돼서 방송까지 됐다ㅎㅎ
실제 방송도 보긴 했는데 역시 방송으로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ㅋ
곶자왈 환상숲 숲해설
입구에서 조금 기다리니 숲해설 시작시간이 다가온다.
그리고 시작시간 즈음에 사람들도 삼삼오오 모여들고 드디어 숲해설을 시작했다.
시작을 기다리면서 아이들은 숲에 있는 자벌레들을 손에 올려보고 신기해한다. 귀엽다고도 하고ㅎㅎㅎ
이곳이 숲해설 때문에 또 유명해진 것 같은데,
긴 시간이 아닌 데다 설명도 잘해주셔서 역시나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이곳 사장님이 해주시는 숲해설을 들으며 한 바퀴를 돌아보는 데는 40여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설명을 재미나게 잘해주시니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설명을 듣는다.
길지 않은 숲 체험을 마무리하고 나니 배가 고파온다
서둘러 근처 맛집인 옹포83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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